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목제 해태 업경대
  • 다른명칭

    木製해태業鏡臺, 업경대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크기

    높이 77.5cm, 너비 57cm

  • 소장품번호

    신수 12581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어 지옥에 가면 전생의 죄를 비추어 보는 거울[業鏡] 앞에 서서 살아 있는 동안 지은 모든 죄를 털어놓아야 한다고 믿는다. 바로 이 거울에 나타난 악의 행적에 따라 죄인이 가야 할 지옥이 정해진다고 한다. 거울과 받침대로 이루어진 업경대는 사찰에서는 주로 저승 세계와 관련된 전각인 명부전(冥府殿), 지장전(地藏殿), 시왕전(十王殿)에 놓여졌다. 이 업경대는 사자 모양의 받침대와 불꽃 무늬 조각으로 둘러싸인 업경으로 이루어졌다. 업경이 꽂히는 네모난 꼭지에는 인도의 고대 글자인 범자(梵字) 무늬와 꽃 무늬가 그려졌고 업경은 연잎 모양의 받침 위에 놓여 있다. 불법을 수호한다는 사자는 보통 용맹스럽고 위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이 업경대의 사자는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노란 칠을 한 사자의 몸체는 단순하게 표현되었지만 녹색과 갈색 칠을 한 갈기와 꼬리, 연잎 모양 받침, 붉은 불꽃 무늬가 생동감과 변화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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