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해질녘 산사의 종소리
  • 다른명칭

    煙寺暮鍾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작가

    이징(李澄, 1581-1674?)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소장품번호

    덕수 1328 - 7

그림 왼쪽 상단에는 안개에 둘러싸인 산 속에서 고즈넉한 절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 저에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가 그림 전체를 감싸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아래쪽에는 지팡이에 의지한 노승이 저녁 종소리를 들으며 절로 향하고 있다. 이징 자신의 심경을 의탁한 듯, 심혈을 기울여 노승의 동작이나 표정을 표현했다. 다른 그림의 등장인물의 소극적 표현에 비하면 매우 차별화된 점이다. 둥글둥글한 산의 형태, 산봉우리 사이에 쏟아져 내리는 폭포, 일렬로 늘어선 전나무 행렬, 산언저리에 짧게 끊어 찍은 태점들, 희미하게 윤곽만 남은 산의 형태, 앞쪽의 산과 먼 산들이 화면 가운데까지 진출하는 등, 이징 화풍의 특징적 요소들이 표현되어 있다. 수평으로 드리운 연기 구름과 대조적으로 일직선으로 선 전나무를 일렬로 늘어세워 화면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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