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유럽대회서 알론소 우승…올 첫 2승【F1대회조직위원회】288-5030
-종합순위 1위 올라·‘황제’ 슈마허 3위로 올해 처음 시상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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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국제자동차경주 8번째 유럽대회(그랑프리)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첫 2승을 기록, 종합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알론소는 지난 24일 스페인 발렌시아 경주장(서킷)에서 열린 2012 F1 8회전(라운드) 유럽대회에서 1시간44분16초649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알론소는 전날 예선에서 11위에 머물렀으나 경주 중반 경주차(머신) 충돌이 계속되는 뜻하지 않은 변수에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세바스찬 페텔(레드불)가 경주차 고장으로 중도하차(리타이어)한데다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로망 그로장(로터스)마저 40바퀴째에서 중도하차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선에서 두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을 엿보던 루이스 해밀튼(맥라렌)은 갑작스럽게 파스토르 말도나도(윌리엄즈)와 충돌하며 시상대(포디움) 입성마저 실패했다.

2위는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3위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슈마허는 올들어 8번째 대회만에 처음으로 시상대 입성에 성공했다. 4위는 마크 웨버(레드불), 5위는 니코 헐켄버그(메르세데스)가 기록했다.

알론소는 유럽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경주장에 모인 홈팬들 앞에서 격렬한 뒤풀이(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2회 우승자가 된 알론소는 25 총 111점으로 종합 순위 1위로 다시 올라섰다. 2위는 91점의 웨버로 중도하차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해밀튼(88점)을 앞질렀다. 4위는 경주차 고장으로 중도하차한 페텔(85점)이다.

팀별로는 페텔의 중도하차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이 17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맥라렌(137점)은 버튼이 8위에 그쳐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위 로터스(126점)는 라이코넨의 2위 입성으로 맥라렌을 추격했다. 페라리(122점)도 알론소의 우승으로 점수를 쌓아 2위권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한편 7월 6일부터 영국 실버스톤 경주장에서 F1 영국대회가 열리고 올해 세 번째로 열릴 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