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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야기]놀이터 뜨락‚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모인 따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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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원도심 이야기]놀이터 뜨락‚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해 모인 따뜻한 사람들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3-18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놀이터 뜨락’은 공동육아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대흥동에 있는 과일가게인 사과나무가 본부였어요. 그분도 우리 회원이거든요.”
현재 ‘뜨락’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대진 씨를 비롯해 회원들 모두는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구조 속에서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기는 일이 어려웠다.
“오늘 아침에도 괴로웠습니다. 아이가 옷자락에 매달려 가기 싫다고 우는 모습을 보는 부모 마음 잘 아시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 아이를 키워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고민을 함께 하고자 모였습니다.”
그러나 뜨락은 지금 현실적인 대안이나 정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사람들이 모인지 2년이 조금 넘은 현재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그래서 작년에 ‘좋은마을만들기사업’의 방법은 먼저 고민을 했던 사람을 불러 이야기를 듣고 주말에 서로의 아이들을 데리고 의미 있는 활동을 나누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한 마을에서 같이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회원들이 대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지금의 현실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공동육아를 꿈꾸지만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욕구에 비해 정보도 부족하구요. 그래서 올해 사업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보고 배울 필요를 절감했습니다. 올 사업계획에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넣은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지역에서 공동육아를 하는 곳을 찾아가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지 봐야했죠.”
이렇게 올해는 구체적으로 표면에 드러나는 일을 찾아다녔다. 강좌를 진행하되 각자 아이를 키우며 갖는 고민들을 묻고 답하거나 집단상담 방식으로 바꾸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관해 심리학적 관점과 대안교육의 관점들을 나누는 공부가 이렇게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육전문가와 대안교육전문가가 멘토가 되어 고민을 해결하는 방식을 논의했다. 이런 방식의 외부 강좌가 5회 실시되었으며 회원 중 의사나 상담 전문가를 모시고 하는 내부 강좌가 3회 진행되었다. 내부 강좌는 회원들끼리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는 과정은 더 끈끈한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뜨락이 진행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아이들과 들로 나가 즐기는 소풍이다. 아이들 교외로 나가 함께 뒹굴며 놀았던 기억은 부모에게는 휴식이면서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에 각인될 추억이 될 것이다.
회원 한 사람이 텃밭을 열어 아이들과 직접 텃밭을 가꾸는 교육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도 살폈다. 공동육아를 실천하는 부모와 마을주민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로 상생하고 있는지 직접 체험하면서 살펴 볼 예정이다.
“뜨락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할지 우리도 알 수 없습니다. 당장 조금씩 돈을 모아 공동육아를 실천에 옮길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우리 공간을 만들어 우리끼리 대안교육을 실천할 수도 있겠죠. 아니면 각자 자신이 사는 지역에 이런 경험을 퍼뜨려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낼 수도 있구요. 그러나 그저 한동안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끝낼 수는 없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어쨌든 우리끼리 모여 뭔가 해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상에 매몰되어 사는 현대사회에서 이렇게 뜻 맞는 사람들이 모이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는지도 궁금했다.
“카페를 만들어 모임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입소문 통해 알고 찾아옵니다. 혹은 같이했던 멘토들이 아는 그룹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사는 지역들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운데인 대흥동이 주 무대가 되었죠.”
사실 생활권이 모두 달라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가까이 살면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만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될 텐데 그럴 수 없어 아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문에 평상시에는 SNS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이렇게 끈을 가지고 있는 회원이 스무 가족이 넘는다고 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미래가 희망적인 건 열성적인 회원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이 없었다.
눈에 보이는 난점도 있다. 공동 육아라는 특수성으로 비추어볼 때 상황이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고 또 때가 되면 학교에 들어간다. 또 학년이 올라가고 그러나 보면 한 또래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가지기 어려워진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일도 버겁다. 뜨거운 사람들이 모여야 하고 또 서로를 끌어안고 가야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뜨거운 사람들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자꾸 아이가 생겨요. 뜨거운 가정들이죠.”
“가장 단기적인 계획은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대안교육으로 가겠죠? 그리고 우리가 한 지역에 모여살 수 있다면 우리가 만든 작은 학교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싶습니다. 회원 중에 교사도 있는데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죠. 학부모도 모두 참여해 역할을 나누면 더 좋은 교육여건이 되겠죠?”
윤대진 씨는 서울의 성미산학교를 예로 들었다. 이 학교는 함께 공동육아를 진행하다 대안학교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좋은 예이다. 지금 뜨락의 상황은 다르다. 모두 떨어져 사는 환경을 인정하고‚ 어렵지만 도시형 공동육아의 대안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될 것이다.
☞ 이 글은 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의 글입니다.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본 콘텐츠 : 대전시인터넷방송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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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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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연계 URL
http://www.daej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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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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