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 이미지 유형

라이선스 유형

어문

[원도심 이야기]노래는 시작일 뿐!

추천0 조회수 74 다운로드 수 2 일반문의
  • 해당 공공저작물은 외부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로써, 원문보기 버튼 클릭 시 외부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외부사이트의 문제로 인하여 공공저작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트 바로가기 를 클릭하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물명
[원도심 이야기]노래는 시작일 뿐!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2-04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노래로 마을사람들이 친척처럼 가까워진 동네가 있다.
산동네이자 적잖이 소외되어있는 신흥동이다. 여기에 양편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고립된 모양새이다. 이런 환경에서 마을사람들을 모으기로 작정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신사모'이다. 신흥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홍승표 씨를 비롯해 15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좋은마을만들기사업’도 2013년에 이어 두 해째 참여하고 있는 베테랑 단체이다.
이들이 올해 어떻게 마을 주민들과 더욱 알찬 기쁨을 나누었는지 들어보았다. 대표인 홍승표 씨‚ 부대표인 조경영 씨‚ 총무를 맡고 있는 강소연 씨가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정리했다.
홍: 처음에 우리 동네가 문화생활을 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문화센터를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지역에 노인들이 많고 또 마을 사람들에게 접근하려면 흥겨워야겠다고 판단하게 되었어요. 이런 특징을 감안해 같이 노래 부르는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마을회관 지하에 있는 공연장을 청소했습니다. 성미산‚ 부산 등에 견학도 가보고 중촌동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분을 모셔서 이야기도 듣고 해서 얻은 결론입니다.
강: 처음에 어르신들 모시고 노래연습을 시작했어요. 열심히 모시려 돌아다녔지만 처음엔 잘 안 오시더라고요. 거기에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분위기도 더 가라앉아 힘들었어요.
그래서 10회 정도로 마무리하려 생각했지만 6회가 넘어서니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너무들 행복해했다고 한다. 더욱이 초청가수로 남진아 씨가 오면서 불이 붙었고 그 결과 20회까지 꽉 채웠는데도 모두들 아쉬워했다.
조: 많은 사업을 했죠. 그중 노인 멘토링이 있어요. 우리 힘으로 안되면 배달강좌로 진행했어요. 천연샴푸‚ 비누도 만들어보고 할머니들의 경험을 활용해 마늘짱아지도 만들고 복숭아 잼도 만들었어요.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연 만들기 체험도 인기가 많았죠.
노래자랑이 끝나면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바자회를 열어 성황리에 끝났다. 그 결과 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모두 기쁜 마음으로 알아보고 인사한다. 동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모두 힘들고 여유가 없었는데 서로 즐거워지니까 여유마저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 내년 사업이 되든 안 되든 노래자랑과 바자회는 매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홍: 대흥동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들을 불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꿈 중 하나를 문화쉼터로 세웠어요. 마을회관은 북카페가 되고‚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살아온 삶을 책을 읽듯 들려주고‚ 이렇게 서로 가까워지면서 함께 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네가 활성화 된다면 지역도 살아날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 중 하나가 동네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한 것이다. 삶의 애환이 깊게 담긴 얘기들이다. 그분들이 신흥동에 살면서 고생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은 개인의 역사이기도하지만 바로 동네의 역사이기도 하기에 중요한 기록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감동도 나누고 굉장히 가까워졌다. 일일이 찾아가서 들은 그분들의 인생 스토리들은 힘을 모아 책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3년은 준비단계였다면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확장되어 일한 한해였다고 세 사람은 입을 모았다.
홍: 신사모는 늘 주민들의 교류와 복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전시에서 하는 좋은마을만들기사업이 있어 기회가 되었죠. 공적 지원 없이는 일하기 힘들어요. 그 결과 신사모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지금은 마을 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십니다. 후원도 동네 안에 있는 식당과 마트에서 합니다. 이제 동네 안에서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죠.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혼자 우쿨렐레를 연주하던 슈퍼 아주머니 이야기다. 마을노래자랑에 나가자고 했더니 한사코 거절하던 사람이 긴 시간 설득 끝에 무대에 올라가자 신나게 세곡을 연주하고는 노래까지 하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강: 신사모 밴드도 있어요. 고물을 줍는 조용한 분으로 어르신들도 많이 돕고 동네에서 평판은 좋았어요. 우리 행사에는 전혀 관심 없는 줄 알았죠. 그런데 뜻밖에 노래자랑 하는 날 멋지게 양복을 입고 와서 기가 막히는 실력을 자랑했어요. 이렇게 숨어있는 분들을 찾아낸 것도 큰 성과이지요.
노래자랑은 130명 정도가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끝났다. 홍보를 많이 못했지만 동네주민들이 서로 소문을 낸 것이다. 젊은 층의 참여도 이끌어내면서 마을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조: 우리 지역은 아파트와 달리 모임을 만들려면 정말 발품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도 보람이 크니까 하게되더라구요. 이렇게 동네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내년에는 마을 환경미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저분한 마을 입구부터 치우고 쓰레기장도 예쁘게 꾸미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또 외로운 노인분들을 위해 ‘터치 앤 테라피’라는 마사지 봉사도 계획하고 있고 동네의 역사를 스토리로 만드는 일도 계획 중 하나이다. 이 스토리에는 옛 동광교 자리부터 일제강점기 때 건물인 한전건물의 일장기 흔적‚ 대전에서 제일 먼저 생긴 신흥초등학교에 관한 역사도 포함된다.
홍: 이런 면에서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일은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지원만 해주고 마을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니까 아주 좋아요.
☞ 이 글은 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의 글입니다.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본 콘텐츠 : 대전시인터넷방송 공식블로그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daejeon.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