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서도 애니메이션학을 전공하면서, 애니메이션에 모든 예술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작업, 디자인, 마케팅 등에도 관심이 생겨 배우는 중입니다. 지금은 이모티콘 제작자 및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에 활용한 것은 이중섭의 <엽서17·20>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의 행위가 마치 커피의 향과 맛을 갈구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해당 그림의 일부를 제품의 잘 어울리는 위치에 부착해보았습니다. 이 패키지에는 컵, 컵홀더, 컵받침, 포크, 선물상자, 티백 포장지, 장식 고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외 명화를 활용한 디자인 상품이나 패키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도를 통해 국내 화가의 훌륭한 작품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