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해남 민예총미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류도자공예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자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그것을 전하는 일에 힘을 쏟는 동안, ‘대한민국청자공모전’, ‘국가상징디자인 공모전’ 등에서 다수 입상하였습니다.
청자 좌고에는 공유저작물인 왕이의 <학>과 <붕어>를 활용하였습니다. 이 악기는 북면 3단의 음역을 가지며, 다양한 타법으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 청자 당적은 우리 음계를 기본으로 6개의 지공, 2옥타브의 음역을 가집니다. 악기제작을 위해 고려청자 상감기법이 사용되었으며, 소재 고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천상의 소리를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계기로 선조들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민화와 청자를 동시에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깊었습니다. 또한 회화와 공예를 접목하여 그 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청자의 아름다움에 심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