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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회화의 시대: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개최

  • 김영미(섭외교육과) 02-2188-6066
  • 200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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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위대한 회화의 시대: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을 오는 2003년 8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한다.


I. 마우리츠하위스, 오란녀(Orange) 가문 이 전시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마우리츠의 집'이라는 뜻) 왕립미술관에서 소장한 17세기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회화 50점으로 구성된다.

이 미술관은 그 이름이 유래된 바, 네덜란드독립전쟁의 영웅 빌럼 판 오란녀(Willem van Orange)의 조카이자 그의 직속후계자로 네덜란드 총독을 지낸 요한 마우리츠(Johan Maurits)가 건립했던 궁을 그대로 개조해 만든 곳이다. 1581년 스페인으로부터 네덜란드를 독립시켰고, 지금까지도 네덜란드의 왕가를 이루는 이 오란녀(Orange, '오렌지군단'의 오렌지색의 기원) 가문의 수집품은 17세기 유럽최강국으로 부상했던 네덜란드의 최고명성을 자랑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고, 1820년 이 궁이 현재의 미술관형태로 개방된 이후에도 질적 우수성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이 미술관의 수집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마우리츠하위스에서 새로 구입되는 작품의 목록은 세계 유수한 미술잡지에 실릴 정도이다. 이 미술관은 수집품의 내용에 있어서도 매우 한정적이어서, 일부 16, 17세기 플랑드르 미술과 18세기 네덜란드의 작품을 포함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17세기 북부 네덜란드 작품으로 집중되어 있다.


II. 네덜란드의 황금기, 렘브란트의 시대 시공간적으로 '17세기의 네덜란드'는 모든 면에서 매우 독특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의 간섭없이 독립된 7개 연방공화국의 형태로 된 `국가`의 원형이 탄생하였고, 스페인, 이탈리아의 강력한 카톨릭 영향권에서 벗어나 칼뱅주의로 대표되는 신교가 일상적으로 유포되었으며, 동인도회사 소속의 선박이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여 그 머나먼 항로를 따라 일본 나가사키로까지 항해해 와 무역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때로 운나쁘게도 태풍을 만나면 낯선 땅 제주도에 불시착하는 '하멜'과 같은 인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러한 정치, 종교, 경제 영역의 독립된 힘과 자부심은 예술영역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당시 네덜란드는 그 시기 유럽지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예술품유통구조, 회화소재의 다변화와 전문화, 고유한 회화양식의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100년 정도밖에 안 되는 이 짧은 시기(1580-1680년)를 '네덜란드의 황금기'라고 부르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상 렘브란트는 엄청난 이 시대의 활력이 요구했던 천재의 유형에 들어맞았던 화가였던 것이다.


III. 전시출품작 소개 유럽역사, 나아가 인류역사의 한 장을 이루었던 '17세기 네덜란드'라는 독특한 시공간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재연될 것이다. 본 전시에는 17세기 북부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풍속화, 역사화와 루벤스(Pieter Paul Rubens), 안토니 판 데이크(Anthony van Dyck)로 대표되는 플랑드르 작가의 작품 일부를 포함한 50점의 마우리츠하위스 소장품이 선보인다.

전문 장르에만 전념하기에도 급급했던 미술시장의 경쟁체제 속에서도 모든 장르에 통달했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 세 점(<깃 달린 모자를 쓴 남자>(1637년경), <웃는 남자>(1629-30년경), <노인 습작>(1650년, 전칭작))이 전시되어, 인물의 특징을 잡아내는 그의 통찰력, 옷장식과 귀걸이의 반짝임을 표현하는 그의 재능에 감탄하게 된다. 렘브란트와 쌍벽을 이루는 플랑드르의 화가 루벤스는 <젊은 여인의 초상>(1620-30년경)을 통해 루벤스 특유의 불그레한 볼을 가진 여인의 전형을 만날 수 있게 한다. 태피스트리의 모본이 된 그의 또 다.....나머지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