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고종 어진
  • 다른명칭

    高宗 御眞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전 채용신(傳 蔡龍臣, 1848-1941)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80cm, 가로 104cm, 두께 8.5cm

  • 소장품번호

    동원 2590

익선관(翼善冠)에 황색 곤룡포(衮龍袍)를 입고 용상(龍床)에 정면을 향하고 앉아 있는 인물은 조선 26대 왕 고종(高宗, 1852~1919)이다. 고종은 1897년 대한제국으로 변경된 후 황제가 되었기에 황색 곤룡포를 착용한 모습이다. 화면에 작품의 제작 경위나 작가를 알려주는 글이 없지만 사진으로 전하는 고종의 얼굴과 동일하고 또한 호패에 ‘임자생(壬子生) 갑자등극(甲子登極)’이라고 적혀 있어서 고종 황제임을 알 수 있다. 인물의 얼굴은 콧등이나 이마 등 도드라진 곳을 밝게 보이도록 표현하였으며, 극세필의 붓질을 반복하여 피부의 결과 입체감을 표현하였다. 이전 시기 초상화에 비해 다소 왜소해진 몸의 표현과 사실적인 비율의 체구, 과장되지 않은 옷의 주름, 관복 윤곽의 표현은 20세기 이후 초상화의 특징이다. 족좌대는 정면에서 본 시점으로 그 아래 깔린 화문석은 위에서 본 시점으로 그려서 여러 시점이 한 화면에 공존하고 있는데, 이는 채용신 초상화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다. 채용신은 고종 어진의 초본을 소장하고 있었으며 어진을 여러 번 모사하였다. 이것은 어진에 대한 개념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실인데, 정해진 전각에 일정한 예를 갖추어 도사(圖寫)되고 봉안되었던 어진이 이제는 다수의 사람들이 국왕을 경모하는 마음에서 두고 볼 수 있는 대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품 외에도 현재 고종 어진은 두 점이 더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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