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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한 양반가의 편(?, 떡) 맛보세요

2016.06.14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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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 ⑤ 학봉 종가음식 송기송편·국화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학봉 김성일 종가의 송기송편과 국화전을 소개한다.
의성 김씨 학봉 김성일 종가
김성일(金誠一, 1538년~1593년)은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성리학자로 퇴계 이황의 학맥을 이어 주리론을 계승하고 영남학파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본관은 의성(義城), 호는 학봉(鶴峯), 시호는 문충(文忠)이며,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 종택이 남아있다. 종택에는 15대 종손 김종길 씨와 종부 이점숙 씨가 생활하며, 봉제사(奉祭祀)와 접빈객(接賓客)을 실천하고 있다.
학봉 종가음식
음력 4월 29일은 학봉 선생의 불천위제사1)일로, 고위(考位)2)와 비위(位)3) 두 분을 각각의 제사상에 모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사상에 올리는 다양한 제물 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편()이다. 편은 떡을 점잖게 이르는 표현으로 제사상에서 빠지면 안 되는 중요한 제물 중 하나다. 편은 시루떡 위주의 본편과 각양각색의 작은 웃기4)편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소개할 송기송편과 국화전은 웃기편의 한 종류다.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
① 송기송편
이점숙 종부는 단물이 올라오는 음력 3월과 7월에 송기가 맛이 좋다고 한다. 송기송편의 주재료인 송기(松肌)는 소나무의 속껍질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과거 보릿고개 때 구황 식재료로 쓰였다. 1766년 유중임이 편찬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 '송기를 쪄서 익혀 먹으면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섬유질로 소화가 쉽지 않으며, 많이 먹을 경우 변비를 일으킬 수 있어 1116년 송나라 당신미(唐愼微)가 지은 '증류본초(證類本草)'를 인용해 '반드시 곡식가루와 섞어 먹어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규합총서(송고병)', '시의전서(송기절편)' 등과 같은 1800년대 이후의 옛 조리서에서 송기를 이용한 여러 떡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송기는 한약재상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산림보호법에 따라 일반인이 소나무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② 국화전
오늘날 화전(花煎)은 쌀가루 반죽에 꽃잎이나 대추 등을 고명으로 장식하는 조리법이 일반적이지만, 학봉 종가에서는 가을에 국화꽃을 따서 냉동보관 한 뒤 이듬해 제사 때 쌀가루를 섞어 국화전을 만든다.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김영 연구관은 “양반가의 떡이지만 소박하면서도 만들기도 쉬워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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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천위제사 : 국가에 큰 공훈이 있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아 4대가 지나도 신주를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
2) 고위 : 돌아가신 아버지와 각 대의 할아버지의 위패
3) 비위 :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그 윗대 할머니들의 위패
4) 흰떡에 물을 들여 만든 것
[문의]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장 유선미, 가공이용과 김 영 063-238-3574

“이 자료는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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