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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백제 사람들의 생생한 산업 현장을 찾아서 :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의 공방” 개최
  • 작성일 2006-10-17
  • 조회수 2507
  •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병호 (s8r+14+JYJr7i3j/85r8hQ==)


백제 사람들의 생생한 산업 현장을 찾아서
: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의 공방” 개최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이내옥)에서는 백제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백제의 공방”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공방에서 사용하다 버린 금속 파편이나 유리파편, 각종 도가니를 비롯해서 뒤틀리거나 깨진 토기나 기와 파편들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이런 유물들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채 박물관의 수장고에서 얌전히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백제의 생생한 산업 현장인 공방의 안팎을 살펴봄으로 인해서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아름답게 장식된 전시품에 익숙한 일반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지적 경험이 될 것이고, 백제금동대향로와 같은 문화유산들이 만들어진 과정이나 제작기법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 <금속공예품 공방>에서는 부여 능산리 절터를 비롯해서 부여 관북리, 익산 왕궁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금이나 유리 도가니와 철기 제작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제2부 <토기 공방>에서는 진천 산수리·삼룡리 가마터를 비롯해서 청양 학암리, 나주 신가리 당가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된다. 토기의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물들과 가마터에서 출토된 토기들이 엄선되어 토기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제3부 <기와 공방>에서는 부여 정동리·정암리 가마터를 비롯해서 청양 왕진리·관현리 등 사비시기 백제의 기와 가마터에서 출토된 수막새들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청양 왕진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연꽃무늬수막새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도장기와들은 처음으로 일반인을 맞는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 공방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비슷하다. 따라서 <백제의 공방> 전시회는 찬란한 백제의 문화유산이 탄생한 산업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백제의 옛 영토였던 서울·경기·전라 지역을 비롯해서 충청도 지역에서 확인된 여러 가지 생산시설과 그곳에서 출토된 최신의 유물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백제 문화를 더 친근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관련이미지

 
은자루유리공 銀製柄琉璃球 : 부여 하황리 출토
둥근 유리공 위에 얇은 은판으로 된 네 잎사귀 장식을 붙였다. 은은한 유리의 색깔과 정밀한 잎사귀 장식이 특히 아름답다.


 
그릇받침편 器臺片 : 청양 학암리 가마터 출토
장고 모양 그릇받침의 불량품으로 심하게 찌그러졌다. 가마터의 폐기장에서 발견되었으며 공주· 부여 지역에서 비슷한 모양의 그릇받침이 자주 출토된다.


 
대장간에서 사용한 도구들 : 무안 사창리 출토
백제의 대장간에서 사용한 도구들로 집게와 망치, 정 등이 남아 있다.


 
특별전 “백제의 공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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