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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꽃 필 새로운 한류‚ 한글 르네상스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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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한글로 꽃 필 새로운 한류‚ 한글 르네상스 열릴 것”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9-10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정부가 문화강국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문화융성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 가치의 재창조를 통해 문화로 ‘코리아 프리미엄’을 구현할 계획이다. 야생화·한식·한복·한옥·국악·태권도 등 우리 전통 가치를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문화의 재창조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주>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뿌리가 담긴 한국인의 정신이죠. 한글이야말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가장 멋있는 유산입니다”
국내 최초 한글화가로 알려진 금보성 작가의 한글 예찬론이 펼쳐진다. 금 작가는 1980년대 중반 붓을 잡은 이후 30여년간 오직 한글만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해온 화가다.국내 최초 ‘한글화가’로 알려진 금보성 작가.
그는 화가로서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는 신학을 전공했고 20대에는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미술을 이론으로 공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미술은 정신의 이야기요‚ 내가 갖고 있는 정신을 물건에 옮기는 작업이라는 것이 금 작가의 지론.
“시를 쓰고 거기에 그림을 입히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소재로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시작한 작업이 30년의 세월을 입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던 것으로 시작한 그의 작품 활동은 점차 쇠‚ 스티로폼‚ 나무‚ 돌 등 우리 주변 다양한 사물들로 옮겨갔다.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의 작품소재는 언제나 한글이라는 것.한글을 얼굴 형상에 맞춰 구성한 금보성 작가의 작품 <한글 자화상>.“한글만큼 우수성이 뛰어난 문자가 있을까요? 가장 쓰기 쉽고‚ 가장 배우기 쉽고‚ 가장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로 이미 전세계인에게 인정받은 문자가 바로 우리의 한글입니다.”
실제 한글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세계문자올림픽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참고로 영어 알파벳의 경우 26자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가 300여개에 불과한 반면 한글은 24자로 약 8700여개‚ 이론상으로는 1만 1000여개의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금보성 작가는 이렇게 뛰어난 한글의 가치를 미술과 접목시켜 새롭게 해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글은 단순해서 이야깃거리가 안돼! 그림이 될 수 없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에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물론 하나하나의 문자를 적절히 조합해 각각의 주제에 맞는 미적 요소들로 만들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떤 이들은 한글은 예술이 될 수 없다며 무조건 배척하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작품이 팔리지도 않았다. 수 많은 연습으로 관절이 닳아 붓질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도 금 작가의 한글에 대한 열정을 꺽지는 못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선택한 한글에 대한 작가적 책임을 꼭 완수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정신을 얘기하는 한글을 누군가는 예술작품화하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금 작가는 묵묵히 외길을 걸었다.금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국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자 하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한글화가 금보성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그 사이 개인전은 44번이나 열었다. 초청을 받아 해외에서 전시회를 진행한 것도 10여차례가 넘는다. “혼자 시작했지만 지금은 저처럼 한글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는 동료 화가도 20명이 넘습니다. 많이 발전했죠?”
금 작가의 한글에 대한 애정은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났다. 그는 “소수민족 언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한글도 비록 우수하나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인구가 많지 않은 만큼 우리부터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한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한글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
또 한글을 알리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따끔한 충고도 전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해 한글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해볼 수 있는 공간‚ 한글화가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 등 개인이 혼자서 하기 힘든 작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최근 금 작가는 한글이름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입체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스티로폼을 소재로 작업 중인 금보성 작가의 모습.
과연 문자가 예술 작품으로써 얼마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금보성 작가는 미국의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 ‘LOVE’를 예시로 들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단어 조각 하나는 뉴욕의 상징물로 미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미술교과서에서도 실리는 작품이 됐다. 금 작가는 한글로도 충분히 ‘LOVE’와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금보성 작가는 한글이 중심이 돼 새롭게 꽃 필 한류를 한글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한류를 한글을 알릴 수 있는 계기이자 바람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금 작가. 그는 한글 르네상스가 꽃피울 머지 않을 미래를 위해 자신도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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