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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남자‚ 21세기형 도서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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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21세기형 남자‚ 21세기형 도서관을 만나다!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난 21세기형 얼리어답터. 디지털을 감성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남자다.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태블릿 PC와 함께 호흡하며 문자 보내는 것‚ 책 읽는 것‚ 심지어 취미로 하는 음악 편집까지 이 디지털 기기 하나로 소화해낸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자랑을 늘어놓았지만 사실은 디지털과 미래에 관심이 약간 많은 ‘쥐뿔도 없는’ 청년이다. 빡빡 자른 머리 겨우 기르며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갓 전역한 대한 청년.디브러리에 가게 된 계기도 이 모순적이고 우스운 나의 현실이 조합된 결과다. 유학을 하다가 군대에 갔다 와서 복학 전까지 뒹굴뒹굴하고 있다가 조금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팟캐스트(인터넷 방송)를 경험 삼아 해 보기로 결심했다. 녹음 장치와 편집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갓 전역해서 빈털터리인 대학생에게 무슨 돈이 있으랴? 친구들과 함께할 녹음 장소가 마땅찮았다. 집에서 녹음 하자니 주위의 소음이 두려웠고 집 주위에 세미나실이나 회의실을 빌리자니 그놈의 돈이 문제였다.그러던 중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찾아낸 곳이 바로 디브러리다. 음향스튜디오에 세미나실까지 미리 예약 신청하면 쓸 수 있다니. 이건 21세기 ‘얼리어답터’가 걸어야 할 운명이 아닌가! 나는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체험한 후 내가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고속터미널에서 좀만 걸으면 되었으니 나에겐 최적의 장소였다. 그렇게 고대하고 갔던 디브러리‚ 지하 3층부터가 아주 멋졌다. 사람 키만한 터치스크린과의 대면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 디지털신문대가 호기심을 자극해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본연의 임무는 잠시 까마득히 잊고 새로운 디지털의 창으로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정신없이 보았다.지하 2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더니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디지털의 미학을 상당히 잘 살린 화려하고 눈부신 도서관의 구조였다. 형형색색의 디지털 빛깔의 조화는 거대한 현대식 정원에 온 것 같은 흥분을 일으켰다. 도서관이라기 보단 하나의 근대 미술관에 온 기분까지 들었다. 또한 자료를 검색하고 디지털 자료를 받을 수 있는 단순한 기능을 가진 디지털 열람실뿐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디지털 자료에 접근 할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갖춰져 있다는 점이 좋았다. 복합상영관‚ 맞춤형 TV 시청실‚ 미디어편집실‚ 게다가 내가 사용하려는 세미나실과 음향 스튜디오까지! 사실은 내가 나열하지 못한‚ 더 알아가고 싶은 기능들을 가진 공간이 많았다. 수많은 디지털 공간은 디지털 정보의 다양함과 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나 같은 시크한 21세기형 남자에게는 이성 친구와 오면 전자 ‘러브 스파크’가 튈 수도 있는 상당히 산뜻한 곳이 아닐까!‘자연‚ 인간‚ 정보’가 함께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디브러리에 건의하고 싶은 점도 있다.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끔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지하 3층에서부터 지하 2층의 세미나실까지 나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이디 등록도 하지 않고 바로 달려간 것은 나의 실수였다. 하지만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고‚ 컴퓨터로 아이디 등록을 하고‚ 다시 안내데스크로 가서 자리를 예약하고‚ 카드를 발급 받는 것은 처음 온 나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직원 분들이 내 물음에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어서 들어갈 순 있었지만 말이다. 게다가 짐 맡기는 곳은 데스크에서 한참 떨어져 있고 짐 칸 번호를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기계는 보이지 않아 한참동안 이리저리 뒤지다가 마침 짐을 빼러 온 한 아저씨께 물어보아야 했다.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팸플릿을 들고‚ 개찰구 같은 곳을 통과하여 기어코 도달한 곳. 그곳은 멋진 디지털 정원이었지만 그곳까지 가는 과정은 내게 참 어려웠다.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은 감성적인 디지털‚ 본능적으로 알 수 있고‚ 간편하지만 간단하진 않은 기능이 어우러진 제품들로 유명했다. 그중 가장 좋은 예는 들고 다닐 수 있는 태블릿 PC일 것이다. 이 컴퓨터엔 여러 개의 버튼이 필요하지 않다. 단순한 동그란 모양의 버튼 하나와 모든 것이 화면상으로 다 가능한 터치스크린만으로 컴퓨터를 완성했다. 얼마나 감각적이며 편리한가! 이렇게 처음 본 사람도 본능적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에 필요한 디지털 감수성이 아닐까?디브러리도 이러한 디지털 감수성으로 더욱 편리하고 풍부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처음 온 사람도 어떻게 입장을 할 수 있는지‚ 짐은 어떻게 맡겨야 하는지‚ 도서관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정도는 바로 알 수 있게끔 알려주는 간단하지만 감각적인 설명이 있다면 얼마나 더 매력적일까. 조금 부족하지만 내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한번 건의해 보고 싶다. 디브러리 입구에 <오신 분을 위하여>라는 표지판과 함께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화살표를 순서대로 따라가시오’ 라고 써놓고 지하 3층에 들어서는 순간 디브러리 중앙에 화살표 모양 표지판을 놓거나 바닥에 색깔별로 화살표 모양을 그려놓아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쉽게 접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짧은 탐방이었지만‚ 디브러리는 놀라운 곳이었다. 계획 중인 인터넷 방송을 위해서도 많이 애용하겠지만 그 외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들러서 이용할 예정이다. 감각적인 디지털을 만지고‚ 보고‚ 들으며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이곳이 진정한 21세기 도서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더욱 접근하기 쉽게 개선되어 처음 온 사람들도 더 상쾌하게 디지털의 다양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디브러리를 상상하며 흐뭇해진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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