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 이미지 유형

라이선스 유형

어문

디브러리에서 받은 두 가지 선물

추천0 조회수 90 다운로드 수 0 일반문의
  • 해당 공공저작물은 외부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로써, 원문보기 버튼 클릭 시 외부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외부사이트의 문제로 인하여 공공저작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트 바로가기 를 클릭하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물명
디브러리에서 받은 두 가지 선물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구미에 살고 있는 제가 이렇게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체험기를 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솔직히 국립중앙도서관이 서울에 있으니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지역적 한계로 이용하기 어려우니 체험기를 쓰는 사람들도 대부분도 서울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도서관 체험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글로 적습니다.전 ROTC로 군을 제대하고 수출 물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보세창고에는 세관 공무원을 대신하여 보세 화물을 관리‚ 감독하는 보세사가 꼭 있어야 하는데 제 선임이 보세사 자격증이 있어 저는 보세사 자격증 취득을 하루 이틀 미루어 왔고 그렇게 칠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올해 본사에서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하라는 공문이 내려왔고 갑작스럽게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보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서울에서 5일간 교육을 받고 7일째에 시험을 봐서 합격해야 합니다. 일주일이나 회사를 비우려면 제 업무를 누군가가 대신 해야 하는데 적은 인원이 일하는 곳에서 한 사람의 빈자리는 너무도 크기에 쉽게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저는 무조건 한 번에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시험 세 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드디어 교육과 시험을 위해 상경했습니다. 서울에 연고지가 없던 저는 모텔에 짐을 풀었는데 그곳에서는 공부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난생 처음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리바리한 시골 사람처럼 뭐가 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면서 열람실을 찾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온 것이라 부담은 부담대로 느껴지고 공부에서 손을 놓고 지낸 지 10년이 다 되었으니 머리는 굳을 대로 굳어 힘들었습니다. 특히 보세사 관련 기출문제집이 따로 없기에 그저 관련 서적들을 읽고 다양한 인터넷 정보들을 검색하고 강의 내용을 녹음해서 재청취하는 방법이 다였는데‚ 그렇지 않아도 처음 이용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소 부담스러운 장소였습니다. 뭐 하나 찾으려고 해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또 책은 어떻게 대출해야 하는지‚ 반입이 안 되는 물품은 무엇인지‚ 인터넷도 수시로 사용해야 하는데 컴퓨터는 또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무턱대고 말을 걸 줄 아는 성격도 아니라 혼자 끙끙거리고 있었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지방 아저씨의 정신없는 첫날이 지나갔습니다.둘째 날 보세사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 이곳에는 디지털열람실부터 시작해서 미디어자료이용실과 미디어편집실‚ 세미나실 등이 있어서 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작업은 물론이고 그룹스터디나 회의도 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자마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바로 디지털도서관으로 직행했습니다. 오늘 녹음한 강의 내용을 바로 컴퓨터로 연결해서 다시 듣고 미디어자료이용실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보고 서로 공유하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텔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는데 디지털도서관에서는 척척 다 되니 공부할 맛이 나더군요.셋째‚ 넷째 날을 그렇게 보내고 다섯째 날 수업을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디지털도서관으로 가는데 한 친구가 그간 수업한 내용들과 중요한 부분을 서로 상의하면서 정리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해 처음으로 세미나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실에서는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 안가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들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간 들었던 수업 내용들이 하나하나 정리가 되더군요.그렇게 다섯째 날을 마무리하며 여섯째 날 다 같이 디지털도서관의 세미나실에서 그간 정리한 자료를 기반으로 마무리 스터디에 들어갔고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1:1 강의를 보거나 디지털열람실에서 추가적인 자료를 찾아보면서 시험 준비 마무리를 했습니다.우리들은 일요일 시험이 끝난 후 다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이 없었으면 우리 시험 다 떨어지고 내년에 다시 만나야 하지 않았겠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한 달 뒤‚ 저는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도 모두 합격의 기쁨을 함께 했고 지금도 서로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디브러리는 제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우정을 쌓게 해주었고‚ 또 다른 신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저 같은 지방 사람은 절대 이용할 일이 없을 거라 단언하기도 했었지만 인생에는 ‘절대’라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분명 난 디브러리를 이용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인생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난 아니야’라고 단정 짓지 말고 오늘 바로 디브러리에 가 보시면 어떨까요? 구미에 사는 제가 디브러리에 가서 시험 공부에 도움을 받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듯이 당신도 오늘 디브러리에서 새로운 우정을 혹은 사랑을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인가를 선물 받을지도 모릅니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