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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조율하는 사람‚ 국립수목원 권은오 원장(안동지 104호‚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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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숲을 조율하는 사람‚ 국립수목원 권은오 원장(안동지 104호‚ 6.26)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숲을 조율하는 사람‚ 국립수목원 권은오 원장(안동지 104호‚ 6.26) 담당부서 작성자 김재현  게시일 2006-06-28 조회수 1160 키워드 연락처 내용보기  숲을 조율하는 사람‚ 국립수목원 권은오 원장(글/김영희-과천사는 안동사람‚ 사진/박영대-동아일보기자)   광릉숲으로 보내는 편지 2006년 3월 17일 오늘 한 모임에서 원장님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2월달에 제5대 국립수목원장으로 취임하신 권은오 원장님이 안동분이라고 하더군요. 수목원이라는 말에 꼭 취재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곧 봄이 되고 꽃들이 필 텐데 수목원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기대됩니다. 국립수목원이 어딘가 했더니 광릉수목원이네요. 광릉수목원이라면 저도 압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리 꽃과 나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니까요. 얼마 전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하는 이유미 박사의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를 읽었는데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서 더 기다려집니다. 광릉 숲은 1468년부터 세조 왕릉을 지키는 숲으로 5백년이 넘은 아름답고 의미 있는 숲이라구요. 넓이도 750만평이라니 대단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서울대공원의 4배가 넘는다고 하니 얼른 상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장수하늘소‚ 날다람쥐‚ 올빼미 등 다양한 동물들도 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거의 모든 식물이 보존되어 관리‚ 연구되고 있다고 하니 무척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공원‚ 수목원‚ 자연휴양림‚ 식물원 등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숲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숲은 건강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 생존과도 직결된 것이어서 숲을 지키고 가꾸는 일은 거의 전쟁에 가까운 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보존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교육하는 일의 중심에 있는 원장님을 직접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설렙니다. 2006년 5월 1일 지난 4월 27일에는 북한 개성공단의 나무심기 행사에 다녀오셨다구요.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에 큰 홍수가 여러 번 나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너무 어렵다고 각종 보도를 통해 저도 들었습니다. 그 홍수피해의 원인이 바로 산림의 황폐화 때문이었다지요. 직접 가서 눈으로 보게 되니 안타까움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됩니다. 더구나 국립수목원 원장의 입장에서는 더욱 더 하셨겠지요. ‘북한에 식량이나 비료 등을 공급하는 것도 필요하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빗물저장 및 지속적인 방출‚ 유기물 증가‚ 식량 증산 등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OECD에서도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산림녹화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황폐화된 북한 산림 복원에 이러한 경험과 기술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도 있지만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북한나무심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더욱 많은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에 다녀오고 나서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긴 하지만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이 울창해서 더 이상 식목일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중단되어져서는 안 될 이유가 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된 미래를 위해서 큰일을 하시는 원장님을 생각하니 자랑스럽습니다. 2006년 5월 5일 국립수목원에서 어린이날 특별공연이 있을 거란 얘기를 들었는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숲 속 음악회에는 원장님이 직접 출연하셨다지요. 원장님과 수목원에서 근무하는 쉰세대(?) 박사들로 이루어진 오카리나팀이 직접 출연하여 ‘아름다운 것들’ ‘고향의 봄’ ‘어머님 은혜’ 등 여러 곡을 연주하셨다구요.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수목원 나무들 사이로 울려 퍼졌을 그 천상의 소리를 듣지 못해 무척 아쉽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원장님이 직접 기획도 하셨다구요. 무척 놀랐습니다. 국립수목원에서 음악회를 한다니 어떤 유명한 사람이 나올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모두들을 놀라게한 출연진이었습니다. 수목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연주팀‚ 인근 군부대에서 음악을 하는 국군장병들‚ 수목원 근처에 있는 이곡초등학교 어린이 밴드팀‚ 또 남양주에서 음악을 하시는 주민분들이 직접 출연하여 음악회를 열었지요. 그래서 더욱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고 감동을 주는 음악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국가가 관리하는 수목원이지만 포천시민들과 늘 함께하고 같이 자연을 누리기를 원하는 원장님의 뜻이 잘 반영된 행사였다는 생각입니다. 또 나아가 그것이 결국은 숲을 사랑하는 모두의 마음에 귀한 메아리로 남을 추억이 되었겠지요. 비록 수목원장에 취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미리 준비해서 모든 경영과 행정에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원장님의 말씀이 진실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수목원 일만으로도 많이 바쁘실 텐데 지난번에는 이곡초등학교 일일 명예교사로 초청되어서 아이들에게 숲에 대해 강의를 하셨습니다. 수목원에도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이 있지만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서 숲에 관해 설명하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장님의 포천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또 있는데 바로 ‘광릉아카데미’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각계의 전문인을 초청하여 포천시민과‚ 군부대 장병들‚ 포천시내 각 기관과 연구소‚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강연회는 포천의 문화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 5월 10일 봄볕을 다투며 피던 꽃들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지고 나뭇가지마다 연두빛 연한 새순들이 돋아나 수목원은 마치 딴 세상 같았습니다. 울창한 숲과 잘 가꾸어진 꽃들과 자연스런 조경들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일하시다니 너무 부러웠습니다. 일하시는 곳도 통나무로 지어진 멋진 집이어서 어디 휴양지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원이라면 휴일 없이 매일이라도 출근할 것 같았습니다. 집보다 더 좋아보이니까요. 그런데 원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누고는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수목원의 제일 많은 손님인 유치원 꼬마들이 곳곳에서 쉴 새 없이 종알거리며 다니고 관람객들은 만날 때 마다 붙잡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니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고 그 와중에도 휴대폰은 자주 울려서 원장님을 찾았고요. 오늘 평일에 그 정도 인데 주말에는 어떨지요. 그래도 원장님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사람들을 대했습니다. 원장님 때문에 수목원에 스마일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푸른 숲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수목원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조용히 모든 것을 품은 숲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산과 나무로만 보이지 않고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은 그 속에 사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원장님과 많은 연구원들‚ 직원들 그리고 미래를 품은 아이들. 숲에 숨겨진 그런 보석들이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지요. 언젠가 그 숲 속에서 원장님의 오카리나 연주를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안동> 통권 104호 - 나도 안동사람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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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fore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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