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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귀로도(渙山歸路圖)
- 저작물명
- 심산귀로도(渙山歸路圖)
- 저작(권)자
-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 출처
- 공표년도
- 창작년도
- 2015-01-30
- 분류(장르)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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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정보
- 전해오는 작품의 제목이 말해 주듯이 깊은 산중에 있는 사찰(寺刹)에 다녀오는 한 노인의 귀가(歸家)길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근경의 시냇물 위에 놓인 돌다리에는 지팡이에 의지한 노인이 건너편의 건물을 향해 피곤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돌다리가 걸려있는 왼편 바위 위로 산이 첩첩이 이어져 둥글둥글하게 산세를 지닌 주산(主山)까지 이른다. 산 중턱에는 사찰로 보이는 건물과 탑이 수림(樹林)속에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근경에서 원경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과 언덕으로 꽉 들어찬 복잡한 구성은 원말사대가(元末四?家) 중의 한 사람인 왕몽(?蒙)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중간 중간에 산 윗부분을 칼로 절단한 듯한 평평한 암반(巖盤)은 원말(元末)의 황공망(黃公望) 이래 남종화(南宗畵)를 추구하던 화가들이 산수화에서 그의 화풍을 이행하여 따른 전형적인 표현법 중의 하나로 후대 남종화가들의 그림에 나타나는 형식적인 표현이 되어왔다. 또 토파와 언덕에 사용된 준법도 일종의 피마준(披麻?)으로 보이는 것도 있으나 오히려 곱슬곱슬한 우모준(牛毛?)에 가깝게 느껴진다. 그러나 주산(主山)과 근경의 바위에 가해진 호초점(胡椒點)의 모습은 조속(趙速‚ 1595-1668)의 <금궤도 金櫃圖>나 이수문(李秀文)의 <묵죽화첩 墨竹畵帖>에서 보여지는 양상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팔자형(八字形)이 반복된 가지를 지닌 원경(遠景)의 소나무 형태는 조선시대 전기 회화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표현이다. 이상과 같이 이 그림이 보여주는 화면구성이나 구도‚ 표현기법 등은 조선의 회화전통에서는 좀 예외적인 것이다. 아마도 전통화풍에 익숙한 화가가 새로운 남종화풍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그림을 임모(臨模)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 저작물 파일 유형
- 저작물 속성
- 1 차 저작물
- 공동저작자
- 1유형
- 수집연계 URL
- http://www.emuseum.go.kr
- 분류(장르)
- 사진
- 원문제공
-
원문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