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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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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2015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6-15
분류(장르)
영상
요약정보
자막 펼치기
■ 행사명 : 2015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
■ 주 제 :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 강 사 : 이일수(작가?독립전시기획자)
■ 일 시 : 2015년 4월 15일(수) (15:00∼17:00)
■ 장 소 :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지하 3층)
왜 지금 조선 그림인가. 여기에서부터 전시 기획이 시작이 되고 또 이 책이 쓰였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할 때 지금 우리나라가 시각적으로 포만감을 느끼다 못해 거의 체증(滯症)에 가까울 정도라고 생각을 하는데 대신에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허기지고 또 궁핍한 어딘가 모르게 배고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생각을 할 때 전시기획자 입장이나 작가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 조선 그림 안에는 우리 그림만의 독창적인 시각이 있거든요. 세계 언어학사의 혁명인 한글을 창조한‚ 이미 독창적인 부분도 있고 또 우리는 학문을 배움에 있어서 항상 실천하려고 했던 부분도 있죠. 그래서 좋은 지식을 몸소 실천하려고 했던 그런 부분도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우리나라에서 계속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을 하는데 다시 한 번 옛 그림이 징검다리가 돼서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우리가 어떤 사건의 실마리를 조금 찾을 수 있는 게 되지 않을까. 답은 제시해 줄 수 없지만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 시대야말로 조선시대 때의 문화‚ 예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가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림은 우리 화가의 마음‚ 개인적인 마음. 개인사적인 부분이나 또 사회 사건을 보고 화가의 마음이 움직여서 정신에 무게를 둔 그림이기 때문에 ‘사의화(寫意畵)’라고 하고 그래서 인생을 위한 예술이라고 얘기를 하기도 하고요. 도덕을 묻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 그림과 우리 옛 그림 또는 동양 전통 문화‚ 예술을 보실 때는 정신에 무게를 둔 거니까 우리가 오히려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 옛 그림만의 특징이라면 감성적 치유. 그러니까 마음이 괴롭고 힘들 때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게 우리 옛 그림이라는 생각을 했고요. 앞에서 사의화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화가 자신의 고뇌에 찬 그림이기도 하고 사회 사건에 대한 울분. 혹은 또 사건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은유적이든가 비유적인 부분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감성적 치유가 관람객과 더없이 잘될 수 있는 게 우리 옛 그림이라는 생각을 하고요. 또 조선시대 때 그림은 비유적으로 어떤 상징물을 아이콘을 등장을 시켜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그걸 풀어가다 보면 굉장히 재미있어요. 그래서 지적 사다리를 타는 즐거움도 주는 것이 우리 옛 그림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좋은 것을 다 모르고 이렇게 멀어진 데에는 그 연유가 뭘까? 그냥 올드패션이라고 미뤄버리는 부분이 굉장히 안타깝거든요. 그래서 우리 옛 그림이 지금 21세기 융합의 시대라고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감성적 치유와 지적 유희 차원에서도 더없이 좋은 작품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책을 3전시장으로 나눠왔는데요. 첫 번째 전시장은 화가의 마음을 따라 거닐다. 인생이 다 그림이더라.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 소개시켜 드릴 수는 없고 우선 신윤복 작품이라고 전해지는 <기다림>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앞에 보시면 전 신윤복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우리 선생님들 다 아시겠지만 '전(傳)' 자가 붙으면 ‘전해진다’입니다. 신윤복 작품‚ 거의 필체나 색감이 비슷한데 그렇지만 확실하게는 판단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전' 자를 붙였고요. 지금 소장처도 미상입니다. 우리가 그림을 볼 때는 머리로 보는 그림과 가슴으로 보는 그림이 있습니다. 화가가 머리를 써서 그린 그림이면 관람객도 머리를 쓰시면서 지적 유희를 즐기시면서 그림을 만나시면 되고. 또 화가가 마음이 어느 날 움직여서 그린 그림은 관람객도 촉촉한 마음을 내눠서 가슴으로 읽으면 더없이 좋은 관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작품을 바라보건데 가슴으로 그렸다고 딱 저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가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이 그림 자체가 현대적이고 또 주목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이 인물이 키가 굉장히 크죠. 지금 이 자리에서 기다림이 꽤 오래되었나 봅니다. 허리가 아픈지‚ 다리가 아픈지 비스듬히 이렇게 기대고 있어요. 너무 정갈하게‚ 그렇죠? 똑바로 선다면 오늘날 봐도 165cm 이상은 되는 키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사실 그림이 신윤복 작품이라고 보더라도 그림이 굉장히 정적이고 단출해요. 다른 작품 보면 선비들과 어울려서 기생들이 놀러가는 작품들이 주로 있죠. 그런데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인물 1명‚ 그리고 좀 기대어 있는 담. 그리고 세월을 오래 견딘 듯한 버드나무‚ 이게 다예요. 그런데 이 그림이 주는 그런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렇게 나무를 보니까 저 나무는 세월을 오래 견딘 듯한 나무의 역사가 보이지 않나요? 곧바로 그냥 쭉쭉 그릴 수도 있는데 화가의 팔목 꺾기에 따라서 나무가 몇 십 년‚ 몇 백 년은 버틴 듯한 역사를 간직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 대신 담 뒤쪽으로 보면 자란 지 얼마 안 된 듯한 나무를 비교하게 해놓았고요. 그런데 이 그림에서 신윤복이 대단하다. 이 화가 참 대단하다고 저는 생각했던 것이 이 그림을 보면 공간이 계속 확장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이 나무에서 보면 나무가 중간쯤만 가고 이 뒤가 없어졌죠. 사실 화가에 따라서는 나뭇가지를 끝까지 간 다음에 하늘이 더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이걸 더 쭉 뺏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나뭇가지 중간부분을 남김으로 인해서 방향성을 이렇게 우리가 확장해서 볼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공간이 크고 이 나무 뒤쪽에 또 다른 공간이 연상이 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당시에 유행하던 인모(人毛)‚ 트레머리를 하고 있죠. 그런데 여인의 키와 머리 두상 부분과 정말 크기가 잘 어울려요. 저게 조금 더 클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늘어져서 흐트러진 모습이 보일 수도 있는데 아니면 좀 작아서 아슬아슬할 수도 있는데 트레머리를 정말 정갈하게 예쁘게 잘 올리고 크기가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이 그림이 참 예뻤던 것은 여기 보면 뒷목에 솜털이 있어요. 이런 것도 정말 예뻐요. 화가가 섬세하니까 이런 것도 표현이 된 거잖아요. 이런 부분이나 또 적당히 얼굴 튼 각도가 이 그림을 살린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우리는 지금 그래서 이 여인이 얼굴 이목구비가 어떻게 생겼고 또 지금 감정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적당히 감춘 부분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옷고름이나 깃‚ 이런 전반적인 부분이‚ 묶은 부분이 뭐랄까? 야물게 묶은 느낌? 옷차림이 가지런하면서‚ 단정하면서 그렇지만 또 자기 몸 관리를 단정하게 잘 하는 여인의 옷 입는 형태를 볼 수가 있고. 또 이렇게 안쪽에는 주름을 잡아서 치마를 큰 앞치마로 감쌌습니다. 이 앞치마가 옛날에 광목천으로 만든 앞치마. 제가 어렸을 때는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입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이게 광목(廣木)으로 만든 앞치마인가. 인물의 하반신을 다 감추고 있을 만큼 그렇게 하고 있고요. 다리를 모으고 있는 부분도 정말 멋스러워요. 제가 이 작품을 보고 사람이란 옷을 멋스럽게 입는 것은 화려한 옷이나‚ 화려한 장신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품‚ 마음가짐‚ 행위가 옷을 고급스럽게 입은 듯이 보여주지 않나. 이 그림을 보면 어디에도 장신구가 없어요. 그 흔한 머리에 꽂는 장신구가 없고 노리개도 없고 별다른 게 없는데도 좀 고급스럽고 저는 단아하게 받아들였거든요‚ 이 여인의 옷 입은 것에 대해서. 그래서 이 그림을 굉장히 멋있는 여인‚ 그렇게 봤습니다. 그러면 이 여인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수수께끼를 풀어볼 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여인이 저렇게 서 있는데 우리가 기다림이라고 작품명을 알고 있지만 이 여인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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