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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문명(Liquid Times)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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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액체문명(Liquid Times) @서울시립미술관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4-05-20
분류(장르)
사진
요약정보
한중현대미술전 액체문명展지난 4월 17일‚ 드디어 액체문명전에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주최하고 중국 북경 송주앙예술구의 송주앙 미술관‚ 789예술구의 화이트박스미술관과 협력하여 개최하었다.처음에 액체문명(Liquid Times)이라는 전시 제목을 들었을 때‚ 무엇을 말하는지 바로 와 닿지 않았다.
‘액체문명 뭘 말하는거지 실크로드처럼 액체...강을 따라 전해진 문명의 역사에 대한 전시인가 ’
결국 전시 개요를 보고서야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Liquid Times에서 ‘Liquid’‚ ‘액체’는 고체와 달리 계속해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성질이 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러한 현시대를 폴란드 출신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액체문명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우연히 수업 자료를 검색하다가 알게 된 학자이기도 한데‚ 액체문명과 관련된 저작들로는 <액체근대>‚ <유동하는 공포> 등이 있다.이런 뜻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12명의 작가들이 유동하는 현대사회를 나름의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왕칭송지난 포스팅에서도 소개했던 작품으로 연작 중 하나이다. 서구에서 들어온 맥도날드‚ 나이키‚ 코카콜라 등 문화상징물들이 곳곳에 담겨있고‚ 영어와 중국어도 마구 섞여있다.
‘왕칭송은 개항 이후 급격히 밀려온 서구의 영향과 그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현대중국인의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다른 작품들도 이와 유사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저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발버둥치지만 미래는 불확실한 현대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이 작품을 좀 더 확대해서 보면~잘 안보일 수도 있지만‚ 랑콤 화장품 박스와 불상(佛像)‚ 현대와 과거를 상징하는 사물들이 무질서하게 섞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마찬가지로 쑨원의 사진과 공자상(孔子像)‚ 그리고 외국서적들과 양주 등이 한 곳에 뒤섞여있다.
서구적인 미를 추구하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으로 확대해보면‚ 아이들이 모두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쉬용초상화들을 흐릿하게 표현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익명성을 나타낸 작품들로‚ 쉬용의 작품들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리웨이이 작가의 작품들은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다른 작가들과는 다르게 현대 사회의 불안정한 모습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직접 작품 속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면서 현실에 맞서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한진수자동차에 치어 죽은 비둘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기계들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한 한진수의 설치작품들은 기발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딱딱한 죽음의 아스팔트 위에서 생명의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이 혼재된 세상에서 타인의 삶에 무관심한 세태를 비판했다.송동송동은 버려진 가구들을 모아 새로운 집을 만들었다. 낡은 것을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으로 바라본 것이다. 개혁 개방 이후 서구의 물질들이 쏟아져 들어오던 때 중국의 고유한 가치들을 버리고 서구의 것만 좇던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가난한 자의 지혜>이원호작가 스스로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흥정을 통해 얻어 낸 걸인들의 동냥그릇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그들에게 적선이 아닌 ‘흥정’의 과정을 통해 동냥그릇을 얻어 낸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기존의 불평등한 관계를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로 바꾸는 것. 언뜻 쉬워보일 수도 있으나 굉장한 창의력이라고 생각했다.동냥그릇을 산 장소들‚ 실금액‚ 흥정금액‚ 날짜를 적은 표미아오시아오춘덧없음‚ 인생무상을 뜻하는 바니타스라는 모티프를 바쿠스의 작품에 적용시켰다. 인간들을 철사나 액체로 표현하는 것을 통해 개별성이 약화되고 탈인격화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이창원이창원은 거울과 빛을 이용하여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 낸다. 빛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고대벽화 같이 보이지만‚ 사실 사진에서 오려낸 이미지는 세계 곳곳에서 만연한 폭력과 고통을 고발하는 보도사진이다. 작가는 실재와 환영의 간극을 그대로 작품에 드러내면서 환영에 가려진 채 실재를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시도한다.
작가별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설명해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간략하게 소개해 보았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관람해보시기를!(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지금까지 중국 현대 미술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로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현대 미술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s://www.kf.or.kr
분류(장르)
사진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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