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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꿈이 자라는 온실‚ 디지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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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모두의 꿈이 자라는 온실‚ 디지털도서관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국립중앙도서관은 대학시절 나와 친구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이었다.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던 그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았거늘 불현듯 돌아보니 내 나이도 벌써 예순이다. 꿈은 잊은 지 오래고 새로운 것은 두렵기만 한 나는 이미 노년의 길에 익숙해져 버렸었다.국립중앙도서관을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친구의 병 때문이었다. 근처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국립중앙도서관을 마주하게 되었고 학창시절 추억이나 더듬을까 싶어 들어선 길이었다. 거기서 새롭게 알게 된 디지털도서관. tv에서도 일상 속에서도 자주 만나지는 이름이지만 디지털은 아직 내게 생소한 단어이다. 그래도 ‘얼마 전 아들 녀석이 디지털 카메라를 내게 선물해 주지 않았던가? 또 딸아이에게 컴퓨터도 배워 이메일도 보낼 줄 알고 검색도 잘 하는 나는 신식 할머니가 아니던가?’ 싶어 무작정 디지털도서관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조용한 디지털도서관의 내부에 들어서자 웅장하고 멋진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다. 최신 디지털 기기들이 뿜어내는 위압감에 돌아 나오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지만 그래도 내친 김에 디지털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다행히 알음알음 인터넷을 사용해 보았던 미숙한 능력으로도 디지털도서관을 이용 절차가 어렵지 않아서 회원가입을 하고 카드를 발급받아 난생처음 디지털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순쯤 되면 신문이든 잡지든 읽기가 불편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니 평범한 도서관에 가려면 돋보기안경은 필수이다. 하지만 디지털도서관에선 손가락 하나로 커다란 화면에서 잡지며 신문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날짜 지난 신문들과 잡지를 살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시간이 꽤 지나 열람실에 올라가려 하는데 지하철처럼 카드를 대고 통과해야 하는 것을 몰라 한참을 허둥거렸다. 다행히 친절한 직원분이 나와 일일이 카드를 찍고 통과하는 시범까지 보여 주셔서 입장할 수 있었다. 어렵게 올라온 디지털열람실에는 수백 대의 컴퓨터가 놓여 있었고 대부분의 자리는 이미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일하고 계시는 분들로 가득 차 있었다.그때 놀랐던 것은 디지털은 젊은이들만 사용할 것이라는 내 고정관념과는 달리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모니터가 세 개씩이나 달린 곳에서 문서를 작성하거나 흘러간 영화를 보거나 노트북을 사용하여 뭔가를 하고 있는 내 또래 분들을 보자 왠지 모를 기쁨이 차올랐다.
TV 시청도 가능하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곳과 커피숍보다 잘 차려진 세미나실을 어깨 너머로 보게 되니 예전 내가 다니던 도서관과는 달리 훨씬 다양해지고 다채로워진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방송국처럼 카메라와 음향 장비가 갖춰진 미디어센터까지 살펴보니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그 옛날 나의 친구들은 영화감독을 꿈꾸면서도 또 아나운서를 희망하면서도 장비가 없어 연습할 곳이 없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참으로 비일비재했었기에 최신식의 시설을 보자 아련한 안타까움도 밀려왔다. 하지만 동시에 즐거움도 샘솟았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고가의 최신식 장비와 자료들을 마음껏 그것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니 얼마나 행복한 세상인가.꿈을 위해 달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디지털도서관은 그렇게 따스하고 밝은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 주고 있었다. 디지털도서관의 많은 팸플릿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사뿐사뿐 경쾌하기만 했다. 디지털이란 개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세대이지만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이 젊은이들에게만 국한된 공간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새로운 장소임은 알 수 있게 되었다.디지털도서관에서 6월이면 어르신을 위한 사진 UCC 만들기 강좌가 열린다고 한다. 나도 디지털도서관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들 녀석이 사 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둔 사진들을 모아 멋진 UCC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나의 꿈은 막내 손자의 돌에 할머니가 만든 UCC를 선물하는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무언가를 향한 설레임이 시작되었다.디지털도서관에는 수많은 이들의 수많은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꿈들은 분명 디지털도서관을 만나 더욱 더 찬란하고 따스하게 빛나고 있다. 디지털도서관은 모두를 위한 꿈이 자라는 온실이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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