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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러리‚ 시골 아낙의 심장을 뛰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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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디브러리‚ 시골 아낙의 심장을 뛰게 하다!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저는 도서관의 ‘도’자도 모르고 살던 한 시골처녀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회사 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부터 점점 변화를 겪기 시작했답니다. 저와 책 사이에 찰떡 같은 궁합이 있다는 걸 깨닫고‚ 독서라는 깊은 호수에 제 발을 퐁당 담그게 되었습니다.그리고 2010년부터 서울로 올라와 살기 시작하면서 국립중앙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작은 우물에만 갇혀 지내던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세상을 마주한 것처럼‚ 국립중앙도서관은 저의 시야와 생각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준 곳입니다. 이제는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위에 서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 들어가 필요한 책들을 찾다가 ‘디지털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건 비밀이지만 저는 도서관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 하면서도 디지털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답니다. 1층 자료실 검색하는 곳에 컴퓨터가 있길래 거기가 디지털도서관인가 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팻말에 디지털도서관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아하 저기가 바로 디지털도서관이었구나’ 하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더니 헬스장 같은 곳과 텔레비전에 나올 법한 조용한 지하실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하고 한참 헤매고 있을 때 눈 앞에 ‘디지털도서관 가는 길’ 이라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디지털도서관은 어마어마한 크기였습니다. 외국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듯한 크기에 컴퓨터들이 좌르륵 펼쳐져 있는 모습은 가히 문화적 쇼크라고 할 만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컴퓨터에 앉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쳤습니다. ‘디지털도서관 이용하기 쉽네’ 라고 생각하며 말입니다. 그런데 엔터키를 누르는 순간‚ ‘예약하세요’ 라는 팝업창이 절 훈계하더군요. ‘이젠 너까지 날 훈계하는 게냐’ 하고 좌절하며 ‘어디로 가야 하지?’ 또다시 두리번거렸습니다. 하지만 전 서울 생활에 적응한 세련된 여자. 겉으로는 절대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면서 안내데스크의 예쁜 직원분에게 “아 저기요‚ 제가 여기 처음 왔는데요. 어떻게 이용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기 기둥 보이시죠? 저기에 가셔서 예약 접수하시면 된답니다.” 직원분은 친절히 설명해 주었습니다.그런데 저는 대각선으로 가라는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직진하여 또 시골 여자의 향기를 흠뻑 풍기며 돌아다녔습니다. 근데 제 눈 앞에 보이는 건 뭔가요. 사람들이 다들 노트북을 가져와 작업을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 모습에 저도 모르게 부산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이야~ 직이네~’‘내가 여기 이곳에서 길을 잃었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바로 앞에 직원이 있길래 이번에도 “죄송하지만 여기가 예약을 접수하는 곳인가요?”라고 물어봤더니 미소를 지으시며 “아 예약하시겠어요? 그럼 저기 바로 앞 보이시죠?”라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이라 도통 뭐가 뭔지를 모르겠는 거였습니다. 근데 제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직원분께서 “이렇게 아이디랑 입력해주시구요. 여기 이 자리 괜찮으세요?”라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제가 원하는 책을 맘껏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받다 보면 귀찮아하거나 불편해하지 않을까 했던 제 걱정은 바보 같은 걱정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웃으며 근무하시고 물음에 친절히 답해 주셨으니까요.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한번씩은 여기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해보고 체험을 해봤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배우고 싶고 공부해 보고 싶은 것들이 여기 이곳에 다 있다는 걸‚ 여기 디지털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길 바랍니다. 내 눈 앞에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같은 주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연인들은 데이트도 할 겸 함께 도서관에 와서 세상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고‚ 부부는 오랜만에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가족들은 함께 소풍 와서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간접체험을 시켜 줄 수 있고‚ 부모님께는 당신들 세대에는 보지 못하셨던 걸 보여 드리고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는 걸 함께 실감할 수 있는 곳. 저 같은 시골 아낙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곳‚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디지털도서관 아닐까요?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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