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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방어 전략
- 저작물명
- 곤충의 방어 전략
- 저작(권)자
-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 출처
- 공표년도
- 창작년도
- 2015-09-18
- 분류(장르)
- 사진
UCI 로고
- 요약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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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생존 본능...상대 놀라게 하거나 공처럼 몸 말아 숨어> 생물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포식자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생물들이 매번 힘없이 먹히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방어 전략을 개발해 살아가고 있지요. 곤충의 세계에서도 이런 방어 전략을 펼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곤충의 방어 전략은 △포식자가 싫어하는 생물의 흉내 내기 △위험 상태에 처하면 죽은 척하기 △자신의 몸을 이용해 포식자 놀라게 하기 △냄새가 매우 고약한 물질이나 맛없는 화학물질 분비하기 △카멜레온과 같이 주위 환경에 자신의 몸 숨기기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려는 곤충은 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합니다. 바로 몸을 공처럼 말아서 주위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몸을 공처럼 말아서 자신을 방어하는 절지동물인‘공벌레’를 떠올립니다. 이들은 주위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몸을 작은 공처럼 안으로 감습니다. 또 곤충 중에서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우리알 버섯벌레속의 대부분 종은 공벌레와 같이 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면 몸을 공처럼 감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들을 관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알버섯벌레 무리는 크기가 3~5㎜ 정도로 매우 작은 곤충이기 때문입니다. 또 낙엽이 쌓인 토양층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특수한 채집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곤충과 달리 이들의 행동은 매우 느립니다. 엉금엉금 기어 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마치 조
선시대의 선비가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그러다가도 작은 낙엽으로 이들의 몸을 살짝 건드리면 느린 행동과는 정반대로 무슨 큰일이라도 일어난 양 재빨리 몸을 공처럼 말아서 숨어 버립니다. 동글동글하고 반짝반짝한 몸을 공처럼 말면 마치 작은 유리구슬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고 주위의 위험 요소가 사라졌다고 생각되면‚ 이 작은 곤충은 다시 머리를 들고 더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느린 행보를 다시 시작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생물이 나름의 재미있는 행동 양식을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생물들의 세계에 과학 꿈나무들은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공동기획 | 소년조선·국립생물자원관 --
- 저작물 파일 유형
- 저작물 속성
- 1 차 저작물
- 공동저작자
- 1유형
- 수집연계 URL
- https://species.nibr.go.kr
- 분류(장르)
- 사진
- 원문제공
-
원문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