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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일출도2폭가리개 (山水日出圖2幅가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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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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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비단바탕에 수묵(水墨)과 담채(?彩)로 산수도(山水圖)와 일출도(日出圖)를 그린 후 두 폭의 가리개로 만든 것으로 채색법에서 일본화(日本畵)의 영향이 보인다. 우측의 그림은 수묵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좌측의 그림은 담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두 폭의 그림은 나란히 하나의 가리개에 들어가 있지만 각각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우측 그림의 경우‚ 높이 솟은 봉우리와 골짜기 사이를 흐르는 폭포를 정면에 둔 산중의 풍경을 소재로 삼고 있다. 전경에는 담묵으로 그려진 나지막한 초옥과 돌다리‚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으며 날카롭고 각이 지게 표현된 바위는 물기가 적은 갈필로 나타내고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남종문인화풍(南宗文人畵風)이 보인다. 좌측의 그림은 바다에서의 일출 광경을 담고 있다. 가운데에 우뚝 솟은 바위의 아래 부분에는 파도가 흰 거품을 내며 부서지고‚ 그 뒤로 펼쳐진 망망대해의 끝자락 수평선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있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바다 풍경을 생기 있게 해 주는 것은 하늘을 날고 있는 두 마리의 새로 날개를 활짝 편 채 사선으로 날아가고 있다. 조선 말기의 화가 양기훈(1843～?)은 본관은 중화(中和)‚ 자는 치남(痴南)‚ 호는 석연(石然)·패상어인(?上漁人)·석연노어(石然老漁)이다. 도화서의 화원으로 벼슬은 감찰을 지냈으며‚ 주로 평양에서 거주하였다. 1883년 전권대신 민영익(閔泳翊)을 따라 미국에 다녀왔으며‚ 이때 〈미국풍속화첩〉을 그렸다. 그는 묵매(墨梅)·묵란(墨蘭)·영모(翎毛)와 더불어 특히 노안도(蘆雁圖: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를 많이 그렸다. 화풍은 형식적인 필치와 강한 장식성을 띠고 있으며 화격은 그리 높지 못하다. 대표작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일출도(日出圖)〉·〈매화도(梅花圖)〉·〈매죽도(梅竹圖)〉·〈송학도(松鶴圖)〉·〈군안도(群雁圖)〉와 이밖에 〈월매도(月梅圖)〉·〈매도(梅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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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저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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