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집 참동계(參同契) 참(參)은 섞는다는 뜻이요, 동(同)은 통(通)함이요, 계(契)는 합함이니, 《주역》과 이치가 통하고 뜻이 합함을 말한 것이다. 후한(後漢)의 위백양(魏伯陽), 회계(會稽) 상우현(上虞縣) 사람이 수진 양지(修眞養志)의 법으로 이 책을 지어서 청주(淸州) 서 종사(徐從事)에게 비밀히 보였더니, 서가 이름을 숨기고 주해를 하여, 환제(桓帝) 때 같은 고을의 선우숙통(鮮于叔通)에게 주어서 드디어 세상에 행해졌다. 그 술법은 건(乾)과 곤(坤)을 상ㆍ하에 위치하게 하고, 감(坎)과 이(離)를 그 사이에 오르내리게 한 것이다. 이에 사람의 몸에 다 이 상(象)을 취하였으니, 건과 곤을 노정(爐鼎)으로 삼고, 감과 이를 약물(藥物)로 삼아서, 이 4괘를 제하면 60괘가 남는다. 하루 12시간에 두 괘씩 써서 일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일러 단(丹)을 제련하는 화후(火候)라고 한다. 한 효(爻)가 한 시간씩 해당하니, 두 괘를 계산하면 12효로 되고, 한 달 30일 동안을 모두 합하면 60괘가 된다. ○ 태을(太乙)은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 이미지
- 퇴계집 참동계(參同契) 참(參)은 섞는다는 뜻이요, 동(同)은 통(通)함이요, 계(契)는 합함이니, 《주역》과 이치가 통하고 뜻이 합함을 말한 것이다. 후한(後漢)의 위백양(魏伯陽), 회계(會稽) 상우현(上虞縣) 사람이 수진 양지(修眞養志)의 법으로 이 책을 지어서 청주(淸州) 서 종사(徐從事)에게 비밀히 보였더니, 서가 이름을 숨기고 주해를 하여, 환제(桓帝) 때 같은 고을의 선우숙통(鮮于叔通)에게 주어서 드디어 세상에 행해졌다. 그 술법은 건(乾)과 곤(坤)을 상ㆍ하에 위치하게 하고, 감(坎)과 이(離)를 그 사이에 오르내리게 한 것이다. 이에 사람의 몸에 다 이 상(象)을 취하였으니, 건과 곤을 노정(爐鼎)으로 삼고, 감과 이를 약물(藥物)로 삼아서, 이 4괘를 제하면 60괘가 남는다. 하루 12시간에 두 괘씩 써서 일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일러 단(丹)을 제련하는 화후(火候)라고 한다. 한 효(爻)가 한 시간씩 해당하니, 두 괘를 계산하면 12효로 되고, 한 달 30일 동안을 모두 합하면 60괘가 된다. ○ 태을(太乙)은 상세하게 알지 못한다.
- 이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