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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지
  • 출생연도
    1989-10-11 ~
  • 직업
  • 주요이력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의 초대 “감사할 줄을 모르고 지나온 경우가 참으로 많다. 부모이기에 자식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세월이 흘러 자신이 부모가 되어 나름 인생의 파고를 겪다 보면, 그제야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뒤늦게 깨닫게 된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저서에서 ‘부모사랑’을 재미 칼럼니스트 박남석은 이렇게 짚었다. 기술문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인간 삶 자체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매일매일 마주하게 되는 오늘날 우리는 박남석의 지적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다. 그나마 가끔 위안이 되는 것은 그 누군가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이다.

부모의愛 이미지

부모의愛

  • 저작자
    한주현
    분류(장르)
    미술
  • 기증저작물 자유이용 (새창열림)
    저작재산권이 기증된 저작물로,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행복, 가족, 감동 등 ‘인간의 정(情)’을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한국문화정보원이 공동 주관하여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8회 자유이용저작물 창작 공모전’의 포토툰(Photo toon) 부문에서 ‘부모의 애(愛)’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주현 작가가 그런 사람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주현은 이 작품에서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해서 제작했다. 현재 경기도 부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평소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취미삼아 그래픽 프로그램을 스스로 익혔고, 우연한 기회에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작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일반 국민들의 공유 저작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구축,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공유마당’에서 이미지를 수집했다. 전통적인 옛 풍속을 느낄 수 있는 저작물인 ‘맷돌 갈고’, ‘제기차기’, ‘옷가리개’, ‘물동이’ 등의 이미지를 선택해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에 어울리는 배경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토속적인 느낌의 일러스트 저작물을 활용해 그 각각의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배경사진을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기법을 썼다. 특히 일러스트와 배경사진의 색상과 톤이 잘 어울리도록 차분한 색조로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이미지는 작가의 어릴 적 실제 경험을 떠올리며 구성했다. 힘들게 일하시고 늦은 시간에 귀가하시는 그의 부모님의 양손엔 항상 맛있는 간식거리가 들려 있었는데, 그것을 먹는 시간만큼은 세상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감을 느꼈다고 한다. 추억속의 그 간식들은 그의 작품 속에서 돌이와, 순이에게 각각 비단과, 제기가 되었고, 이것은 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물이었을 것이다. 성인이 되어 힘겨운 사회생활을 직접 경험하면서 부모님의 헌신에 대한 감사함과 깊은 사랑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의 행복했던 기억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이 이번 작품 속에 오롯이 담겨있는 듯하다. 작품 속에서 하루일과를 마치는 부모님이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는 대화부분이 있다. 가족을 위해 인생의 무게를 감당해 내는 우리 모두의 부모님들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는 느낌이다. 그의 작품을 처음 본 느낌은 토속적이고 소박한 느낌, 그 소박함이 품고 있는 따뜻한 정감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느껴진다. 마치 생에 가장 행복했던 어릴 적 그 시절로 초대받은 느낌이랄까. 한주현은 프로작가가 아니다.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나 독창성 등을 프로작가의 그것과 견주는 것은 당장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주제의 적합성과 진정성만큼은 부족함이 없다. 또한 그는 우리 주변에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이고, 그래서 그의 작품은 전문가 그 이상의 특별한 뭔가가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는 예의바르고 유쾌함을 지닌 열린 마음의 사람이다. 아마도 그의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성장했으리라. 앞으로도 정감 넘치는 한주현의 또 다른 작품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함께 공유하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통해 많은 이웃들의 삶 또한 풍요로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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