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원예술대학 설계디자인학과에서 건축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후 중국 8대 미술대학으로 손꼽히는 천진 미술대학에서 평면미술학을 전공하며 폭넓은 디자인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녹차 상자에는 보물찾기 양도 작품 중 <안개 낀 녹차밭>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솔잎차 상자에는 김중만의 <벨벳 안개>라는 작품을 사용하여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품 전면에 한자로 크게 쓰인 '차' 문구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그림을 넣어 동양의 전통미가 어우러지게 하였습니다.
차는 입으로만 마시는 게 아닙니다. 그 은은한 향을 후각으로 느끼며 동시에 제품 디자인을 통해 눈으로도 차의 정취를 맛볼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바로 디자이너인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