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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금보 文宗金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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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欽明仁肅 光文聖孝 ??之寶」 문종이 승하하고 단종이 즉위하던 1452년에 만들어진 문종의 어보이다. 문종(1414～1452)의 이름은 향(?)‚ 자는 휘지(輝之)이다. 세종의 장남으로 조선 제5대 왕이 되어 1450～1452년까지 재위하였다. 어머니는 소헌왕후(昭憲?后) 심씨(沈氏)이고 비(?)는 화산부원군 권전(權專)의 맏딸인 현덕왕후(顯德?后)이다. 1421년 세자로 책봉되었으며‚ 1442년 첨사원(詹事院)을 설치하고 수조당(受朝堂)을 지으면서 서서히 국가의 서무를 관장하기 시작하여 1445년부터 세자의 섭정이 이루어졌다. 1450년 37세로 왕위에 올라 언로(言路)를 더욱 확대하여 민정의 파악에 힘을 기울였고 각종 서적을 간행하였다.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개국된 지 60여년이 지나서야 고려시대의 역사가 비로소 정리되어 기전체의 『고려사(高麗史)』와 편년체의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를 완성하였다. 문종은 천문·역법·산술에 능통하였다고 전해지나 재위 3년만에 병사하고 나이 어린 단종이 즉위하면서 정국의 혼란을 초래하였다. 시호는 공순(?順)이며 능은 양주의 현릉(顯陵)이다. 손잡이는 앞발톱 5개‚ 뒷발톱 4개를 가진 거북이 모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적갈색 방망이 술끈을 부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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