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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나이듦의 미학‚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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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자연스러운 나이듦의 미학‚ 선암사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6-03-03
분류(장르)
사진
요약정보
▲ 선암사 초입의 승선교. 무지개 다리 밑으로는 멀리 강선루가 보인다. 17세기 지어진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돼있다. 곱게 늙었다. 눈가와 입술에 촘촘히 잡힌 주름에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노년의 여인에게 할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오래된 절을 두고도 이렇게 말할 수가 있다. 곱게 늙었다. 전남 순천의 선암사 얘기다.   ▲ 선암사의 일주문(위)과 보물 제1311호로 지정된 대웅전(아래). 일주문 옆에 세운 작은 담벼락은 다른 절에서 보기 힘든 선암사만의 특징이다. 전남 순천 조계산에 자리한 선암사는 1천5백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백제 성왕(529년) 때 아도화상이 처음 지었다고 전해지며‚ 여느 고찰들처럼 화재로 수 차례 재건축과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현재 경내에 남아있는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목조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이다. 계곡을 끼고 조계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무지개 돌다리 승선교와 뒤편으로 보이는 강선루가 선암사에 다다랐음을 알린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해 야생차나무 숲과 연못을 지나면 마침내 '조계산 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보인다. 여느 절이라면 험상궂게 생긴 사천왕이 들어앉은 천왕문이 있을 자리다. 선암사에는 대신 일주문과 이를 옆에서 받치는 담벼락뿐이다. 절내에 들어서면 중심인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건물들은 한눈에 그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선암사의 절집 배치가 독특하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초에 모든 절집의 위치를 설계해두고 한번에 지어올린 듯한 절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생겨난 것마냥‚ 길 따라 지형 따라 한 채 한 채 세워져 있다. 때문에 선암사는 사찰 하나라기보다 오래된 마을 같다고도 한다. 고건축전문가 김봉렬 교수는 선암사를 "산속의 작은 도시"라 했다. ▲ 기도중인 승려(위)와 색 바랜 단청(아래).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청을 많은 이들은 선암사의 매력으로 꼽는다. 절내 돌담길을 따라 심어진 매화나무는 선암사 최고의 볼거리이자 자랑거리다. 600년 된 선암매는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돼 있다. 봄이면 흐드러지는 매화꽃의 화려함은 덧칠을 하지 않아 나뭇결을 드러낸 색 바랜 낡은 단청과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천년고찰의 위용과 진짜 매력은 웅장함이나 장엄함이 아니라‚ 시간이 쌓이는 대로 거부 않고 자연스러운 나이듦을 그대로 받아들인 그 포용력에 있었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kocis.go.kr
분류(장르)
사진
원문제공
원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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