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 이미지 유형

라이선스 유형

어문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회사(국문)

추천0 조회수 93 다운로드 수 1 일반문의
  • 해당 공공저작물은 외부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로써, 원문보기 버튼 클릭 시 외부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외부사이트의 문제로 인하여 공공저작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트 바로가기 를 클릭하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물명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회사(국문)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왕가(Waqa) 나우루 대통령님‚
푸나(Puna) 쿡제도 총리님‚
오노리오(Onorio) 키리바시 부통령님‚
그리고 각국 장관님을 비롯한 대표단 여러분‚
44년 전인 1970년‚ 한국은 어느 한 태평양도서국가와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오늘 우리 모두가 이 자리에 이르게 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정을 거치면서 한국은 거의 모든 태평양도서국들과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작년 2월 쿡제도와 수교하였습니다.
한국과 태평양도서 지역에 위치한 대양은 한동안 우리를 떨어뜨려 놓았지만‚ 우리가 서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3년 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은 처음으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두 차례의 고위급회의를 가졌으며‚ 이들 회의는 이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간 핵심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개최되는 오늘 제2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바다를 건너 서울까지 오신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적인 태평양 동반자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우리의 통찰과 지혜를 모으고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美 예일대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2주 전 저는 이 지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그리고 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이러한 예견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커다른 변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 정부가 역내 연계성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동북아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가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태평양도서국들도 한국의 이러한 노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태평양도서국들은 지리적으로 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대한 배타적경제수역에 풍부한 해양 자원‚ 광물 자원과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평양지역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은 태평양도서국들과 보다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해 나갈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를 통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그간 한-태평양도서국들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오늘 회의의 의미와 한-태평양도서국간 관계 발전을 위한 과제를 세 가지 측면에서 조망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번 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 모두에게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그간 태평양도서국들의 주요협력 대상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평양도서국들이 외교의 외연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지금‚ 한국이 최적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게는 이번 회의가 더욱 각별합니다. 한국은 이미 세계 각 지역협의체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양자‚ 소다자‚ 그리고 다자외교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아세안‚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연맹‚ 비제그라드 그룹‚ EU‚ 중남미·카리브국가공동체‚ 중미통합체제 등의 긴밀한 협력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태평양도서국들도 그러한 협력 네트워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태평양도서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가 있습니다.
둘째‚ 이번 회의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닦을 것입니다.
한국은 천연자원의 부족과 안보 위협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번영을 동시에 성취한 전대미문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은 모든 고난과 시련을 경험했고‚ 마침내 수원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제 한국은 이러한 독특한 경험과 노하우를 태평양도서국과 공유함으로써 이들이 개발문제 및 기후변화 등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원조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한-태평양도서국포럼 협력기금에 대한 우리의 재정기여를 내년부터 2배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태평양도서국을 대상으로 하는 KOICA 초청연수사업도 초청인원과 분야를 모두 확대하고‚ '태평양도서국 기후예측 정보 서비스 사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데 이어‚ 지난 9월 박 대통령께서 GCF에 대해 최대 1억불을 공여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다른 공여국들도 최근 G20 정상회의와 베를린 공여국회의에서 90억불 규모의 추가적인 공여를 약속하였습니다. 이러한 재원은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한국은 또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GGGI에 파푸아뉴기니와 키리바시가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데 이어‚ 올해 4월에는 피지가 신규가입하는 등 GGGI의 발전을 위한 태평양도서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은 오랫동안 협력 동반자가 되어 왔습니다. 한국은 해양·수산 자원의 개발 및 보존간의 균형을 위해 태평양도서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이번 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간 새로운 형태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오후 여러분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E.H. 카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규정했지만‚ 저는 태평양도서국들의 대표들과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과의 대화가 "현재와 미래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세대가 태평양도서국들의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영감을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보물섬」등 유명한 소설을 남기고 여생을 사모아에서 보낸 묻힌 영국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당신은 약점을 피할 수 없다. 언젠가는 극복하거나 극복당해야 한다".
수 천년 전 광대한 태평양을 항해하며 도서들에 정착한 위대한 탐험가들처럼‚ 우리는 용기와 지혜‚ 그리고 의지를 모아 우리의 여정에서 부딪히는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오늘 이 회의가 한국과 태평양도서국들이 그러한 도전을 함께 이겨내는 전략을 마련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