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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 환영사(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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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2015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 환영사(국문)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오스발도 파딜랴(Osvaldo PADILLA) 교황청대사님을 비롯한 주한외교단 여러분‚
황진하 의원님‚
신낭현 파주 부시장님‚
구삼열 외교부 의전자문위원장님‚
유승필 주한명예영사단장님‚
오늘 공연을 해주실 합창단‚ 오케스트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금년은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기념일이 많은 한해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유엔 창설 70주년‚ 한국에게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곳 임진각은 지난 수십년간 분단과 대립의 오랜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 이 곳은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이 곳 임진각은 화합과 상생‚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어로 peace‚ 즉‘평화’와 세계(world)를 뜻하는 우리말‘누리’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 공원의 이름 역시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우리들의 깊은 염원을 상징합니다.
이런 점에서 여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훌륭한 합창단‚ 앙상블‚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하는 오늘 평화공연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이 멋진 화합의 축제를 위해 애써 주신 주한 외교단 합창단을 비롯한 외교단 여러분‚ 주최측 관계자‚ 연주자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실로 음악은 만국 공용어로서 시대를 초월하는 무한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와 종교를 뛰어넘는 평화의 도구이자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는 이해와 연대의 도구로 기능해 왔습니다.
100여년전 유럽에서는 격렬한 전쟁 속에서도 캐롤송이 평화와 화합의 순간을 이끌어 낸‚ 그 유명한‘크리스마스 휴전(Christmas Truce)’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고향을 그리는 구슬픈 노래가 병사들로 하여금 무기를 내려놓게 하고 결국 전쟁을 끝내게 했다는 2천년도 더된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세계 도처에서 가혹한 현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곳 한반도는 진정한 평화가 아닌 외관상의 평화(semblance of peace)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체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동 뿐 아니라 남중국해의 지정학적 위기지역들에서 영속적인 평화가 아닌‚ 깨지기 쉬운 평화를‚ 그리고 조화가 아닌 불협화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불협화음과 부조화를 치유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음악의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마법의 묘약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봅니다.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의 단원들은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서로를 믿고 의지합니다. 음악이 2중주‚ 3중주‚ 4중주 심지어 교향곡이건 간에 연주자들은 함께 모여서 부분의 단순한 총합 이상의 감미로운 전체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음악의 정신은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를 공고히 하며 지역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기조인 신뢰외교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그리고 바로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OSCE-아시아 회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전쟁의 잔재인 분단의 종식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촉진하고‚ 세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촉매가 될 것입니다.
다음달‚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유라시아 대륙의 유일한 단절고리로 남아 있는 북녘 땅을 이번에는 통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언젠가 친선특급이 철조망과 장벽의 막힘 없이 유라시아 대륙의 전구간을 달리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유네스코 헌장 서문에는“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이다(since wars begin in minds of men‚ it is in the minds of men that the defences of peace must be constructed).”라는 말이 있습니다. 종전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이 말은 우리 가슴에 더욱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공연은 평화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입니다. 화합 속의 평화(peace in harmony)를 향한 우리의 염원이 북녘 땅과 전세계 사람들의 가슴과 마음 구석구석까지 울려 퍼지길 기원합니다. 감사드리며‚ 공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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