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

국립 디지털 도서관 체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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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국립 디지털 도서관 체험후기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9-21

분류(장르): 어문
UCI 로고

요약정보: 나는 집이 먼 관계로 강남 근처로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출퇴근에 4시간을 활용한다. 아까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뜻 깊게 보내고자 지하철에서 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점심값을 절약하기위해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방은 무거워지고 책을 넣어 다니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최신 스마트폰을 아끼지 말고 활용하겠다는 목적으로 e-book에 도전하기로 했다. 우선 e-book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디지털도서를 검색하다 국립 디지털 도서관을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국립도서관에서 e-book을 대여해 주는 곳이라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직접 이용 가능한 오프라인의 공간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 목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은 저작권이라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기에 무료로 책을 다운받을 수는 없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것이긴 하지만 국립도서관이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이트를 자세히 탐색하였다. 역시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건 디지털 도서관 내에서만 가능하였다. 무료e-book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꿈은 저 멀리 사라졌지만‚ 국립 디지털 도서관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더 많은 것을 얻은 느낌 이였다. 이곳은 국립도서관 옆 공간을 활용하여 지하에 자리해 있다. 인터넷으로 대충 안내도를 보았을 때 디지털 열람실‚ 복합 상영관‚ 미디어 편집실‚ UCC 스튜디오 등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여러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장비를 무료로 지원해 주어 우리 생활에 편의를 높여주는 곳이었다. 평소 디지털장비에 관심이 많던 나는 친구들에게 이곳을 알려 함께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직장인인 나에게 주어진 황금 같은 주말을 이곳에 투자하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일찍 출근길을 고스란히 밟으며 국립 디지털 도서관에 도착하였다. 점심 때 쯤 도착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디지털 도서관 투어에 나섰다. 처음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것은 엄청난 크기의 PC방? 이랄까... 미리 인터넷으로 등록을 마친 우리는 신분확인을 거친 후 일일이용권을 발급받아 투어를 시작하였다. 모든 공간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곳이 대한민국인가? UCC 스튜디오‚ 영상음향 스튜디오 같은 곳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최첨단 장비들을 보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왠지 다음엔 구경만 하고 가기보다는 계획을 짜서 무언가를 제작하러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런 곳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겠지? 라는 마음과 함께 미리 예약해 두었던 복합상영관을 이용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안내데스크에서 예약해 두었던 DVD와 헤드폰을 받아 둘러앉아 영화감상을 하였다. 헤드폰으로 들려오는 생생한 사운드와 편안한 소파가 매력적인 곳 이였다. 팝콘과 콜라가 없었지만 우린 집중해서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다. 영화감상을 마친 우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각자 읽고 싶었던 책을 감상하러 디지털 열람실로 도착했다. 아무래도 모두 읽고 가기에는 힘이 들어 미리 정보를 입수해 사이버 머니를 충전해 온 결과 e-book을 출력하여 갈 수 있었다. 물론 저작권이 있는 자료들은 따로 별도요금이 발생한다고 한다. 난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책을 구할 수 없어 여기저기 헌책방을 돌다 결국 이곳에서 발견하여 출력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일을 경험했기에 너무 행복했다. 역시 국립 디지털 도서관!! 황금 같은 주말을 활용해 이 머나먼 곳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우린 각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 방문할 때에는 UCC 스튜디오에서 기념될 만한 것을 촬영하여 예쁘게 편집해 나눠가지자는 굳은 다짐을 하고 넓은 공간을 구경하느라 힘들었던 다리에게 휴식을 주며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의 발전은 엄청나다. 물론 20대인 나에겐 직접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조금은 빠르게 조금은 느리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 내가 낸 세금의 가치가 우리에게 더욱 값진 가치로 다가오길 기대하며 국립 디지털 도서관이 더 많은 지역에 자리 잡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디지털의 신선함과 친근함을 선보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