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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청춘을 위한 모임의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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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외로운 청춘을 위한 모임의 둥지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9-21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사람들이 왜 만드냐고 묻는다. 외로워서 만든다고 대답했다. 나만 외로운가? 모두가 외롭다. 경쟁과 생존의 규율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살아가는 나의 세대‚ 모든 청춘들에게 만남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느끼는 외로움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모두가 외롭다. 그러면 모여보자. 모여서 얘기해보자 그렇게 생각했다.
그간 여러 모임을 만들었다. 부산에서 처음 만들어 본 독서모임 ‘독감’‚ 양재 어느 커피숍에서 이어나간 일본 관련 책 독서모임 ‘독교/도쿄’‚ 같은 곳에서 진행한 저자교신모임 ‘저기요’와 그리고 대전에서 꽤 오래 이어간 다큐멘터리 모임 ‘얘기하는 다큐’등을 만들고 운영했다. 그간의 경험으로 알게 된 모임의 가장 큰 요건은 ‘장소’였다. 적절한 공간이 있어야 모임이 가능하다. 유료 모임 공간도 있고‚ ‘얘기하는 다큐’의 경우엔 대전시청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유료와 무료 모임공간은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다. 사실 탁 하고 와 닿는 공간이 없었다. 그러던 중‚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되었고‚ 한 바퀴 둘러보는 순간 여기서 모임을 해야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모임의 기획은 구상해놓은 상태였다. 그간 해본 모임의 형태 중에 ‘다큐멘터리’라는 아이템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와서 다큐멘터리를 보면 되는 형태이니 미리 모임원들이 뭔가 해 와야 하는 부담도 없을 뿐더러‚ 그 컨텐츠도 상당히 다양하다. 이미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나 독서모임 또한 워낙 많은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형태의 모임이고‚ 독서 모임에 대한 수요도 상당한 걸 알기 때문에‚ 두 가지를 결합한 형태를 해보고 싶었다. 한 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한 주는 책을 읽어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머리에 스치는 생각‚ 다큐멘터리의 ‘다’‚ 독서의 독(讀)‚ 차 한잔의 다(茶)‚ 이야기를 독(TALK)이라 불러서 ‘다독다독’이라 이름하면 어떨까. 됐다. 이제 반드시 만들어야겠다.
기획한 형태의 모임이 가능하려면 공간도 공간이지만‚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확인한 디지털도서관의 세미나실은 프로젝터‚ 모니터‚ 칠판‚ 컴퓨터‚ 프린터까지 갖추고 있어‚ 충분한 시설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모임 홍보글을 적기 시작했고‚ 사람을 모았다. 예상했던 대로 호응이 좋았고 이제까지 해본 모임 중에 가장 빨리 사람이 모였다. 모임원 들에게 서초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에서 진행하겠다는 사실을 알렸고‚ 태풍이 오는 날 양재 쪽 커피숍에서 예비 모임을 가졌다.
모임 준비는 무리 없이 되어가는 듯 했다. 사람도 모였고‚ 장소도 확보됐고 이제 모임을 시작하면 되는데‚ 세미나실을 예약하고‚ 이것저것 확인하던 순간 큰 착오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기존 다큐멘터리 모임은 사용하는 공간 내에서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대여해서‚ 가져간 노트북으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방식이었다. 디지털도서관의 세미나실이 영상시설이 워낙 잘 되어있는 것 같아 문제없다고 판단했으나 스피커 관련해서 문의를 해보니 도서관 내 방음 관계로 영상물을 틀 시에 소리가 나오는 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듣게 된 것이었다. 아차 싶었다. 사람은 다 모아놨는데 어떡하나. 이제 와서 방식을 바꾼다는 것도 이상한데... 잠시 고심을 했다. 그럼 플랜 B를 꺼내보자. 디지털도서관 내 복합상영관에서 도서관 소장 미디어 자료는 상영가능 하다고 들었다. 전혀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복합상영관에서 다큐를 보고 세미나실로 옮겨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일단 중요한건 내가 염두에 두고있던 다큐멘터리가 얼마나 소장 자료에 있느냐하는 것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공중파 방송사와 EBS등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거의 다 소장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 외 BBC 등 해외 방송사의 유명 다큐멘터리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단지 다큐멘터리 모임에서 꼭 보고 싶었던 EIDF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는 EBS에서 방영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정도 다큐가 있는걸 보니 모임진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이제까지 2달 정도 진행된 모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은 아무래도 첫 다큐멘터리 모임이었다. 당일 날은 혹시나 진행상의 문제가 생길지 않을까 다소 긴장되기도 하였으나‚ 도서관 내 이용절차에 따라 미디어센터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무선헤드셋을 빌렸다. 복합상영관의 두 곳에 2팀으로 나누어 KBS의 유명 다큐멘터리인 차마고도 1편과 2편을 나누어 시청했고‚ 이 후 세미나실로 옮겨 시청한 차마고도 다큐멘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온라인 상에서 모집한 모임이라 처음 복합상영관의 이용 시에 신분증을 맡기는 등의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있어 다소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이 점은 다른 이용자들의 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후 한 회는 독서모임‚ 다시 한 회는 다큐멘터리 모임을 가지는 식으로 진행 되고 있고‚ 여러 편의 책과 다큐멘터리를 서로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모임의 묘미는 학교라든지 직장 외에서도 어떤 주제를 갖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모임이 가능하기 위한 선결 조건인 장소와 그 외 여건을 제공해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 감사한 마음을 운영자로서 깊이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도서관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되어서 이용률이 더욱 높아지고. 많은 분들이 이런 혜택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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