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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함께 버무리는 '김장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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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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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김장문화를 한자리서 보여주는 서울김장문화제가 최근 열렸는데요. 특히 두 차례 김장체험 행사에서 만들어진 50톤의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더욱 따뜻한 축제가 됐다고 합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광장에 한마당 김장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머리엔 빨간스카프‚ 장갑‚ 앞치마를 한 김장체험 참가자들로 서울광장이 떠들썩합니다. 서울김장문화제의 하이라이트 김장담그기 체험행사가 한창입니다. 노란 절임배추에 빨간 김치 속을 버무리는 솜씨가 제법 그럴듯해 보입니다. ‘김장문화’ 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김장문화제는 올해가 두번째입니다. 인터뷰> 이햇님 주무관 / 서울시 문화예술과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 김장문화를 다시 생각하기 위해 서울의 중심 서울광장 안마당에서 2천여 명의 신청자들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김장체험행사에는 동호모임‚ 시민단체‚ 기업과 공공기관‚ 개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장에는 특히 우리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투르기는 하지만 김치 속을 정성껏 버무리니 김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마리아 / 러시아 유학생 "김치 먹을 때 이거 너무 매워요. 즐기고 김치 맘에 들어요. 이 행사‚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인터뷰> 임숙진 / 대만 관광객 “김치가 맛있고 여기 축제에 오니까 재미있고‚ 아주 맵고 맛있어요.” 체험행사로 만든 김치는 참가자가 가져가는 몫은 일부이고 대부분은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됩니다. 완성된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봉사자들에 의해 정성껏 포장됩니다. 이틀 동안 서울광장 김치체험행사로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50톤에 이릅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져 김치축제의 흥을 돋굽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김치명인 58호‚ 이하연 명인의 김치비법 시연도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버무린 갖은 양념에 마지막으로 찹쌀죽을 넣어 속 재료를 코팅한 뒤 이 김치속을 절인 배추에 버무리고 검은깨와 실고추로 고명을 하자 맛있는 오방색 김치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이하연 / 식품명인 58호 “김치는 모든 재료가 각기 다른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게 합쳐져서 유산균이 생성되거든요. 김장문화제가 또 전 세계적으로 없는 문화거든요." 3일 동안 열린 이번 서울김치문화제는 체험과 시연 외에도 김장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서울 김장문화제는 김장문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고 세계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과 나눔의 좋은 한마당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51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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