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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의미’와 ‘가치’ 담은 잔치 구경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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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소박하지만 ‘의미’와 ‘가치’ 담은 잔치 구경하실래요?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6-05-24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판에 박힌 듯 찍어내는 결혼식‚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겉치레들. 이를 벗어나 작지만 의미있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도 다양한 형태의 작은결혼식이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이에 정책브리핑은 실제 작은결혼식을 올린 세 부부의 수기를 연재한다. 축하와 축복이 가득한 나만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을 통해 결혼식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보자.(편집자 주)   “강원도 산협을 돌아나온 북한강과 충주‚ 여주‚ 이천의 넓은 들을 지나온 남한강이 마재에서 만났다. 북한강 물은 차갑고 남한강 물은 따스해서 두물머리 마재에는 아침마다 물안개가 피었다. 해가 떠올라 안개가 걷히면 강은 돌연 빛났고 젖은 산봉우리에 윤기가 흘렀다…강은 흐르고 또 흘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 더 큰 물을 이루어 앞으로 나아가 도성의 들을 적시고 먹이면서 바다에 닿았다. 강은 합쳐져서 스스로 새로워지면서 새로운 들과 새로운 시간 속으로 나아갔다” - 김훈‚ <흑산> 결혼의 참 의미 나와 남편은 2007년 12월에 만나 8년의 연애기간을 거쳐 2015년 8월에 드디어 ‘평생’을 약속했다. 수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우린 서로의 연인이자‚ 베프‚ 그리고 함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꿈길 동반자가 되어 있었다. 자연스레 ‘하나’가 되고자 하는 소망이 우리 사이에서 싹텄고 그 소망을 담아 ‘두물머리’를 커플 이름으로 정했다. 우리에게 영감을 준 김훈 선생님의 글은 슬프도록 아름다운 언어로 ‘결혼’의 참 의미를 노래하는 것만 같았다. 결혼을 결심하고 간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찍은 사진.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고‚ 더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는 아름다운 삶을 함께 살아내는 것‚ 그것이 ‘결혼’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허례허식으로 가득한 기존의 예식과는 다른 소박하지만 ‘의미’와 ‘가치’ 그리고 부부될 우리 커플의 ‘생각’이 조금이나마 담겨져 있는 예식을 꿈꾸게 된 것 같다. 우리에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다. 환경적인 요인으로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시점이 예식 3달 전에 불과해 시간적 제약이 있었고‚ 아직 학생인 남편과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던 나에겐 금전적 제약도 분명했고‚ 양가 경제 사정 또한 여유롭지는 못했다. 공부와 근무를 결혼준비와 병행하며 짧은 시간에 적은 예산으로 우리만의 결혼식을 준비 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우리가 함께 꿈꿔왔던 것들이 분명했고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 또한 우리와 함께 ‘가치’를 소중히 여겨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시간적 제약의 극복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스케줄을 대조해 타임 플랜을 먼저 짰던 방법이 유용했던 것 같다. 플래너를 따로 구하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하려 했고 주로 평일 저녁 퇴근 후 및 주말을 활용해서 준비를 했었기에 플랜을 미리 짜지 않았다면 정말 난감했었을 것 같다. 결혼식 준비를 ‘한강 프로젝트’로 명명한 우리는 먼저 결혼식의 키워드를 ‘에덴동산·에코·두물머리· 함께·기대·소망’으로 정했고 전반적인 컨셉을 ‘소박·자연주의·깔끔’으로 그리고 색상을 ‘그린+베이비핑크’로 정했다. 그리고 관련 이미지와 사진을 피피티로 한데 모아 영감을 위한 자료로 삼고 준비하며 힘들 때 마다 이를 보며 힘을 내었다. 우리가 꿈꾼 결혼식은 마치 에덴동산에서 첫 부부가 된 아담과 하와의 순결함과 화려한 꽃들로 치렁치렁 치장하기 보다는 여름의 느낌을 담은 화분들로 가득한 초록초록함‚ 하객들이 참여하며 ‘근사한 예식이다’라고 생각하기 보단 ‘참 아름다운 커플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결혼식이었던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드레스 구매(해외 대리 직구) ▲셀프웨딩 촬영(의상 및 소품 구매‚ 장소 물색) ▲예식 장소 결정 ▲예식 장소 데코레이션 ▲청첩장 및 일련 이미지 작업 ▲예식 순서 관련 섭외 등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돌발 상황은 물론 넘쳐났었지만 때론 밤을 새기도 하고 때론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제 시간에 마무리 하려고 노력을 했다.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금전적 제약의 극복 셀프웨딩 촬영 때 찍어 좋아하는 문구를 넣어 만든 웨딩 포스터‚ 예식장 벽면 데코로 활용했다. 예물예단‚ 스드메를 모두 생략하고 나니 의외로 절약되는 돈이 많았던 것 같다. 천편일률적인 스튜디오 촬영 대신 우리만의 셀프웨딩촬영을 진행했다. 장소는 검색 결과 이끼와 고사리가 매력적인 ‘화담숲’으로 정했고 따로 작가를 고용하지 않고 동생이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해줬으니 정말 셀프웨딩촬영이었던 셈이다. 드레스는 피팅을 해볼 수 있는 대리직구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을 택했다. 10만원 초반대로 드레스를 사서 촬영 때도 사용하고 본식에도 사용해 절약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청첩장도 셀프로 제작을 했다. 일러스트 작가인 남편 친척 누나의 도움과 남편의 포토샵 작업‚ 그리고 인쇄소 인화를 거쳐 탄생한 우리만의 청첩장이 탄생했다. 비용 절감효과를 넘어 두물머리를 컨셉으로 하고 신랑신부를 위한 덕담과 낙서 코너도 만드는 등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그리고 오래오래 간직할 소중한 기록이 되었다.     예식 장소는 우리 부부가 원래 좋아하던 웰빙 뷔페 레스토랑으로 정했다. 3만 원대의 스테이크로 일정 인원이 식사를 하면 무료로 대관을 해주고 회원 가입 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는 것‚ 그리고 오전 오픈 시간부터 오후3시 까지 자유롭게 공간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식을 진행한 레스토랑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고 바로 앞에 공용 주차장이 있어 어르신들이 방문하시기에 편했고 인테리어도 식물이 많고 온실의 느낌도 나서 하우스 웨딩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는 데코레이션도 직접 하고자 했으나 레스토랑 웨딩 특성상 예식 당일 아침에 데코를 진행해야 해서 부득이 업체에게 맡기게 되었다. 열심히 검색을 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여러 업체를 방문하여 직접 제작한 ppt를 들고 협상한 결과 예산과 맞는 곳을 선정할 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생화보다는 주로 고사리 화분을 사용하였으면 좋겠고‚ 화려하지 않게 소소하게 꾸며졌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고‚ 여러 디테일을 자세히 논의해 결정한 결과 원하던 느낌이 담긴 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다. 예식 당일 레스토랑의 데코레이션 일부. 사실 적은 예산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원하는가’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다음이 정보력‚ 마지막이 발품을 팔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인 것 같다. 다채로운 예식 우리 부부는 둘 다 기독교인이서 예배적 요소를 넣으면서도 비기독교인 하객들도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목사님께 사회 및 주례를 부탁드리는 것과 동시에 남편 친구 넷과 나의 친구 넷에게 베스트맨과 브라이드메이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예식 순서도 짧은 예배와 함께 신랑 신부의 서로에 대한 서약 및 하객들의 ‘결혼의 증인으로서 앞으로도 이 부부가 함께 잘 지내도록 돕겠다’는 서약을 하는 순서를 넣는 등 비교적 다채로운 예식을 기획했다. 사실 그 결과 전체 예식 시간이 좀 길어지기도 했지만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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