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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국학 포럼 동아시아 심포지엄 만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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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세계 중국학 포럼 동아시아 심포지엄 만찬사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6-05-23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존경하는 이종화 소장님‚ 통강 부국장님‚ 그리고 윤영관 전 장관님을 비롯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아 각국의 중국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의 미래 발전 전망>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의 부상>은 오늘날 모든 국제정치 담론의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키신저 前 미 국무장관도 그의 저서 <세계질서>에서 미래의 세계질서 향방을 가늠하는데 가장 중요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에 걸친 장구한 교류의 역사 속에서 때때로 관계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늘 서로를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로 여기며 살아 왔습니다. 현대사의 한때 냉전의 장벽으로 일시 교류가 단절되기도 하였지만 양국은 24년전 냉전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두 나라는 정치‚ 경제‚ 인문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빛의 속도로 관계발전을 이루어 이제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며‚ 또 그러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긴 설명을 요하지 않습니다. 먼저‚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국의 부상은 우리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도 속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중 하나이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나아가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 핵심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한반도를 둘러싼 작금의 외교안보 환경은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북핵 문제를 포함하여 당면한 외교 현안 중 그 어느 하나도 단순 방정식으로는 풀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그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미동맹과 여하히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 외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전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이를 정책적으로 입안하고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략적인 사고와 명민한 판단을 요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적 합의와 양국 정부와 지도자간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불과 3년 사이에 일곱번이나 정상회담을 가질 만큼 각별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특히 작년 9월 초 천안문 망루 위에서의 두 지도자 모습은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이 역대 최상의 수준에 와 있음을 웅변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동북아의 지정학적 특수성이라는 도전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특히‚ 연초부터 4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과 SLBM 실험을 포함한 전략도발을 연이어 자행하고 있는 북한의 행태는 한중관계의 미래에 놓인 가장 큰 도전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중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진솔한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를 확대해 나간다면 어떠한 도전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미 중국은 북핵 불용의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과 이행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라는 한국몽과 중국몽의 공통분모가 한중 양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둘째‚ 한중 양국은 이미 경제적 측면에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수교 이후 20여년간 양국간 교역 규모는 37배나 증가하여‚ 이제 중국은 한국에게 1위‚ 한국은 중국에게 3위의 교역 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포괄적인 제도적 틀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가 바로 그것입니다. FTA 체결 이전과 이후의 한중 경제협력은 그 폭과 깊이에 있어 차원을 달리 하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의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 탄생한 한중 FTA는 양국 경제에 횃불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는 양국이 함께 한중 FTA 시대의 새로운 경제협력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혁신>이 양국 경제협력을 관통하는 대원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창타이> 시대에 진입한 중국경제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창조경제>를 위해서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또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향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내수시장 확대전략과 한국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은 양국의 경제발전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중 FTA는 동북아지역협력을 촉진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미래세대로부터 한중 FTA가 양국 경제에 활력과 성장 동력을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역내 경제 활성화와 통합에도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중국의 부상이 우리에게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한중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교류하며 살아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국은 20세기 중반 이후 반세기 동안 냉전으로 일시적 교류의 단절을 겪었지만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를 많이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중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밝은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아직 적지 않습니다. 이제 양국민은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별에서 온 그대’와‘태양의 후예’와 같은 TV 드라마처럼 양국민의 마음을 가깝게 묶어주는 인문적 소재들을 더 많이 찾아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합의된 ‘인문유대 강화 사업’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인문교류 사업들이 더 많이 기획되어 양국민간 심신지려(心信之旅)의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평야와 하천을 볼 수 없다(不上高山 不顯平川)”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의 부상과 미래 발전 전망이 세계질서의 재편과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도에 미치는 함의 등을 다각적으로 조망하여 한중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혜안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중국이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런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지 등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세계 중국학 포럼 동아시아 심포지엄의 성공을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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