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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필 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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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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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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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개설> 서간은 일반 글과는 달리 말 대신 쓰는 글로 수신인이 있고 수신인과의 관계에 따라 적절한 예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서간문이라는 형식이 생겨났다. 발신인(發信人)‚ 수신인(受信人)‚ 용건(用件)의 구성요소를 가지며‚ 이두로는 고목(告目)‚ 기별이라고 하고‚ 조선시대 이전부터는 우무‚ 유무‚ 글월이라 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와서 편지라는 말이 쓰였다. 순한문이나 이두문을 섞어 쓰는 한문서간과 순한글이나 한자를 섞어서 쓰는 언간(諺簡)이 있으며‚ 한글편지는 내간(內簡)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한문서간에는 수필과 평론의 구실을 하는 문학작품인 것도 있어 한묵(翰墨)이라는 명칭도 생겼다. 내용에 따라 문안(問安)‚ 평신(平信)‚ 하장(賀狀)‚ 위장(慰狀) 등으로‚ 용도에 따라 실용서간과 문예서간으로 나뉜다. 현대의 편지글에는 한문서간과 일본서간이 스며 있다. ＜작가＞ 고용주(高墉柱)의 자는 현중(?中)‚ 호는 봉계(鳳溪)‚ 본관은 장흥(長興)이다. 1903년에 성균관 박사‚ 공립구례보통학교 교사였다. 매천야록중 1910년 8월 22일 합방소서(合邦詔書)부터 동년(同年) 9월 10일까지를 보충하여 기록하였다. 1914년 구례속지(求禮續誌) 발간을 검열하였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이 서간은 고용주가 왕수환에게 보낸 것이다. 혜서(?書)의 깨우침을 읽으니 한편으로는 위로되고‚ 한편으로는 감사합니다. 문자로써 주고 받으며 논의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인데 그간에 무슨 노여움이 있겠습니까? 돌아보건대‚ 저같이 천한 자가 오히려 향리(鄕里)의 여러분에게 거만하게 보일까 두려운 것은 모연(募捐)할 때 우연히 실경(?敬)하여 잘못한 것을 아직도 이렇게 자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요즈음 자식의 화를 두텁게 덮어 주시니 감히 황송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찌 실경의 죄가 아니겠습니까? 마땅히 문을 닫고 스스로 매를 맞아야 하지만 오히려 머리를 들고 향교(鄕校)에 출입하는 것은 매우 염치 없는 짓이요‚ 또다시 죄를 더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제 자식 광익(光益)이 순천에 내려간 뒤 아직 기쁜 소식이 없어 초조함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이 산란하여 자세하게 쓰지 못합니다. 오직 교육에 힘쓰신 몸 편안하시기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9월 초닷세 생 고용주 이배사 ＜기타참조＞ "국역 황매천 및 관련인사 문묵췌편" 하‚ 미래문화사‚ 1985. <참고문헌> "국역 황매천 및 관련인사 문묵췌편" 하‚ 미래문화사‚ 198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전싱문화연구원‚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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