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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씨름‚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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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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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씨름‚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보는 씨름에서 즐기는 씨름으로!’ 씨름하면 떠오르는 것은 천하장사대회다. ‘천하장사’의 대명사처럼 된 이만기가 활동하던 80년대에만해도 씨름은 신문의 1면을 장식했을 정도로 인기스포츠로 자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영광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로 위상이 위축됐다. 그런 씨름의 추락을 안타까워하며 옛 영광을 되살려보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먼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그동안 그저 보는 것으로 만족했던 씨름을 전략 육성종목으로 집중 지원한다. 이제 스타가 아닌 내가 주인공이 돼서 함께 하는. 즐기는 씨름으로 보급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씨름에서는 늘 관전자에 불과했던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씨름 활성화에 불을 붙였다. ◇미래의 천하장사 모두 모여라! 먼저 미래의 천하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생활체육에서 여는 최초의 어린이 씨름대회로. 침체된 씨름를 뿌리부터 튼튼하게 키워 활성화를 위한 토양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의 최영만 회장은 “씨름이 침체된 원인중 하나는 튼튼한 뿌리가 될 꿈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그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그동안 이벤트로 씨름강습회를 열었더니 특히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았다. 씨름 활성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출전된 초등학교부 남자선수(비등록·등록)와 단체전에 여자어린이들도 출전해 이색적인 경기를 연출하게 된다. 또 400여명의 어린이중 한명이 어린이천하장사로 등극한다. ◇남자들은 가라. 여자씨름왕은 누구 처음으로 여자들만이 참여하는 대회도 열린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일정에서 열리는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다. 구례는 여자씨름의 발상지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까지는 남자대회에 곁다리쯤으로 여자씨름이 끼어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는 참가할 수 없고 여자가 주인공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800여명의 여자선수들이 참여하는데 아줌마. 아가씨. 학생을 망라하며 그 열기가 뜨겁다. 우승후보로는 제1회 ?천하장사 여자부에서 우승한 정은미(서울)와 지난 5월 포항전국장사 여자부에서 우승한 공혜선(부산)이 꼽히고 있다. 또 각종 생활체육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임혜미(충북). 정연희(경남). 임수정(부산). 최이슬(전남). 박미정(용인). 김연경(전북) 등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여자천하장사 1개 부문(통합)과 각 부별 여자장사 5개(60㎏·65㎏·70㎏·75㎏·80㎏이하) 부문으로 진행된다. 최 회장은 “씨름은 온 국민이 지켜나가야 할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으로 샅바 하나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예전의 보는 씨름이라는 편견에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하는 대회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번 2개 대회가 씨름 인구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인근기자 ink@ 국민생활체육회가 등록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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