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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으로 한국-인도네시아 교류에 박차를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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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한국어 교육으로 한국-인도네시아 교류에 박차를 가하다”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3-08-22
분류(장르)
사진
요약정보
영어교육은 한국인 대부분이 목을 맨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것이다. 웬만한 대학생은 물론이고 코흘리개 초등학생들까지 미국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를 하는 것이 기본인 세태이다. 이렇게 외국어 편식이 극심한 풍토에서 황후영 교수(37)는 드물게도 일찍이 소수어에 눈을 뜬 이다. 인도네시아어에 관심을 갖고 대학에서 전공 공부를 마치고 유학을 한 황 교수는 이번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사장 유현석)의 KF 한국어(학) 객원교수 파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파견 교수로 선정됐다. KF의 한국어(학) 객원교수 파견 프로그램은 해외 한국학 진흥을 위해 추진 중인 재단 주요 사업의 하나이다. 이번 가을에 임지인 인도네시아 가지마다 대학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를 지난 8월8일 한국국제교류재단 사무실에서 만났다.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경제교류가 그리 활발하지 않았던 시절 그는 선견지명이 있었던 셈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곧바로 1986년 족자카르타로 유학을 떠났다. 국립 빠자자란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 어문학으로 학사를‚ 언어학으로 석사학위를 각각 땄다. 졸업 후에는 그곳에서 삼성전기 현지법인에 취업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관련 업무를 도왔을 뿐 아니라 한국에 들어와 서울외국어대학교와 한림대학 등 강단에서 인도네시아 언어와 문화를 가르쳤고‚ 삼성전기 등 대기업 임직원들을 상대로 현지 언어와 문화 교육 등을 했다. 이밖에 시흥과 안산 등지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정착교육도 도맡았다. 만 20년을 인도네시아 또는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어와 문화‚ 우리 언어를 가르쳐온 베테랑이다.
황 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의 현실은 아직은 부실하다”고 조심스레 운을 뗀다. “중국은 자국의 문화교류센터인 ‘공자학당’을 동남아시아는 물론 멀리 아프리카‚ 남미 여러 나라에까지 대대적으로 세우는 등 활발한 교육 투자를 하고 있다” 면서 한국의 너무도 무심한 대외 투자와 교류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명색이 수출로 먹고 산다는 한국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에 관심을 둘 뿐 이웃국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그는 꼬집는다.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의 절대 다수가 동남아 국가 출신임에도 영어 위주의 언어교육과 문화 편식은 의외로 심각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런가 하면 우리 국민이 갖는 관심의 폐쇄성도 지적의 대상이다. 현재 한국의 대외의존도는 100이 넘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국내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신문들을 들춰보면 이 사실이 명확하다. 톱 뉴스의 90 이상을 국내 정치와 경제 사회뉴스에 할애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신문들은 톱 기사의 60 이상을 국제뉴스로 배치하고 있다.
황교수는 “우리 경제의 경제의 국제화 수준에 걸맞은 소수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은 세계화 시대에는 필수”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최근 치솟는 한류의 열기를 보면서도 그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했다. “웬만한 국립대학에 한국어한국문학과 또는 한국학과가 개설돼 있고 사립대학과 사설 학원들에서 한국어 교육이 붐인 데 비해 정부와 일반 국민의 관심은 이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각종 한국어 경시대회가 있지만 우리 정부의 노력보다는 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애쓴 성과”라면서 “최근 들어 교육부가 인도네시아에서 뿐 아니라 동남아 각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KIK) 제도를 시행중인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의 날’ 행사 역시 한류가 경제와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발전이라고 말한 그는 자신이 현지에 부임하면 현지인에 대한 한글 교육를 좀더 체계화해서 한국-인도네시아 사이의 문화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요즘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부문은 인도네시아의 급속한 발전 속도에 맞는 한국어 교육과 문화‚ 법제도의 현지 교육이다. “과거 한국-인도네시아 관계가 기업과 소비자간의 비즈니스(B2C)에 머물렀다면 2013년대는 기업간 비즈니스(B2B)는 물론 인도네시아의 자원과 환경‚ 발전속도에 관심을 갖는 국가간의 다각적 교류가 대세인 만큼 그러한 방향 모색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자원의 낭비적 개발을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그는 “2004년 취임 이래 현재 집권중인 유도요노 대통령 주도 아래 국가 발전을 고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행정의 민주화와 투명성 제고를 통치의 최우선 순위로 강력히 추진 중”이라고 전한다.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2억5천만명에 이르는 세계4위의 인국 밀집국가이자 이슬람 최대국가이다. 한국과는 전자 전기는 물론 조선‚ 방위산업에 걸쳐서 폭넓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도 장사만으로는 그 한계가 뚜렷하다. 문화 교류가 덧붙여져야 시너지를 받는 법이다. 190만 평방km의 영토는 남한 전체 면적의 9배이고 세계최대의 도서국으로 총 17‚508개의 섬을 두고 있다. 주족은 자바족(45)으로 순다족 13.6‚아체‚마두라‚ 바탁족 순이다. 이슬람교는 전체 인구 87가 믿고 있는 국교이며‚ 석유와 천연가스‚ 목재‚ 주석 보크사이트와 망간‚ 니켈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잠재력 최고의 국가로 꼽힌다. 이 자원들은 그 상당량이 수출된다. GDP 5‚613억달러(2009년 기준)의 잠재적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한 큰 나라‚ 발전 속도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유달리 빠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3년간 문화교류와 한국어 교육을 펼칠 그의 준비된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김형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전 한겨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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