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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환영만찬사(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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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환영만찬사(국문)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바론 디바베시 왕가(Baron Divavesi Waqa) 나우루 대통령님‚
헨리 투아케우 푸나(Henry Tuakeu Puna) 쿡제도 총리님‚
테이마 오노리오(Teima Onorio) 키리바시 부통령님‚
각국 장관님들을 비롯한 태평양도서국 대표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국내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을 건너 먼 발걸음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회의는 Post-2015 개발의제 출범을 앞두고 군소도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기에 개최되는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UN은 지난 2월 금년을 군소도서국의 해로 지정하였고‚ 9월에는 사모아에서 10년 만에 제3차 군소도서국총회가 개최되어 Samoa Pathway‚ 즉 SIDS Accelerated Modalities of Action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또한 ‘행복한 지구촌’ 건설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국에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회의가 이전 회의와 비전과 내용 면에서 차별화되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회의 준비에 더 많은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태평양 도서국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산재하고 있고‚ 전 세계 언어의 1/5인 약 1‚200개의 언어가 이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다양성과 원심력이 강한 지리적 조건을 가진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도서민들은 그 어떤 지역 못지않게 확고한 정체성을 키워왔습니다. 이는 그들이 유사한 역사 뿐 아니라 주어진 자연조건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왔기 때문입니다.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프랑스의 작가 르 끌레지오가 바누아투의 한 섬을 여행하며 오세아니아 지역을 ‘보이지 않는 대륙’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오세아니아 지역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뚜렷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정당한 자리를 주장하면서 ‘보이는 대륙’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지역공동체 의식과 국제적 입지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40여년 전 창설된 태평양도서국포럼은 대화상대국의 폭을 넓혀 왔고‚ 포럼에 참여하는 옵서버 국가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피지가 133개 개도국으로 구성된 77 그룹 의장직을 수임하는 등 외교의 저변을 넓히고 국제사회에서 도서국의 특수성을 알리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취의 배경에는 여러 이유와 요인들이 있습니다. 태평양 동서남북을 연계하는 지리적 가치 외에도 천혜의 관광자원‚ 풍부한 광물과 어족자원을 지닌 태평양 도서지역은 분명 미래 자원의 보고로서 국제적 관심을 끌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그러한 잠재력을 위협하는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5월 노르웨이 정부의 초청으로 북위 80도 북극 지역에 위치한 스발바르 제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기후변화의 심각한 실상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30년 전에는 반도였던 곳이 얼음이 녹아 이제는 섬이 되어 버린 땅도 보았고‚ 지난 100년간 빙하가 20Km나 후퇴한 흔적도 보았습니다. 키리바시나 투발루와 같은 도서국가의 일부가 이미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이게도 저는 태평양과 가장 멀리 떨어진 북극에서 실감했던 것입니다.
태평양 도서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급행동 촉구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태평양 도서국들은 지난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Majuro 선언을 제시하면서 도서국 문제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총 23억불의 기여공약이 도출되었고‚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 협상 타결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께서 공동의장 자격으로 기후정상회의에서 기후재정 세션을 직접 공동 주재하셨고‚ GCF 본부 유치국이자 국력에 걸맞은 역할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GCF에 대해 최대 1억불을 공여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개발문제는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또 다른 도전입니다. 정체된 성장률과 역내 국가간 경제규모의 편차는 물론‚ 국제금융‚ 식량‚ 에너지 위기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것은 도서국과 같은 소규모경제가 겪는 전형적인 어려움입니다. 미래형 광물과 풍부한 어족자원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도서국 경제의 특수성이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과거 전쟁의 잿더미에서 불과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였고‚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제 한국은 이러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며‚ 이것이 꾸준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포함하여 한국이 보다 가시적이고 신뢰할만한 개발협력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태평양도서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개발‚ 해양·수산 자원 고갈 등의 문제는 인류 공동의 과제로서 한국은 이러한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의 주제인 “공동번영을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적인 태평양 동반자관계 구축(Building Inclusive and Enduring Pacific Partnership for Co-Prosperity)”은 시의적절하고 적실성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블루 이코노미’ 실현에 기여하고 한-태평양도서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투발루라는 국명은 8개 섬이 함께 모여있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침수되고 있어‚ 투발루라는 국명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행히도 2012년 여수 엑스포에서 당시 윌리 텔라비 총리는 바닷물이 들어와도 국토를 포기할 수 없으며‚ 투발루 국민들은 투발루를 결코 떠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면서‚ 한국의 간척‚ 해수담수화 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온갖 역경을 딛고 성장해온 우리로서는 투발루 8개 섬의 단결이 영속적으로 유지되고 나아가 태평양 도서국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그러한 의지를 확인하시게 될 줄 믿습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님과 한국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을 마련하는데 있어 많은 영감을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방한 일정이 여러분 모두에게 보람 있고 유쾌하며 편안한 일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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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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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연계 URL
http://www.mcst.go.kr
분류(장르)
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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