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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신기후경제 워크샵 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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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저탄소 신기후경제 워크샵 개회사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님‚
김성곤 국회 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님‚
양수길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 대표님‚
이회성 IPCC 부의장님‚
녹색기술센터‚ 에너지 관리공단 관계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입니다.
제가 그동안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들은 에피소드 중 제 인상에 오래 남아 있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면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께서 몇해전 남태평양의 작은 도서국가인 키리바티를 방문했을 때 어린 소년과 나눈 대화를 들려주신 바 있습니다. 키리바티에서 만난 소년이 반 총장께‚ 밤에 잠드는 것이 무섭다고 하면서 어느날 해수면이 상승하여 키리바티가 사라질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반 총장께서는 키리바티에서 머문 호텔 방에는 실제로 비상용 구명조끼와 튜브가 비치되어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기후변화가 생존의 위협(existential threat)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제가 외교장관으로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할 때 가끔 기상도에 비유하곤 합니다. 물론 외교안보 문제는 사회과학이고 기상 문제는 자연과학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추세는 기후변화 문제를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즉 CTBT 현인회의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한 바 있습니다. 저는 냉전기 핵전쟁의 공포를 대변하는 지구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현재 자정 3분전을 가리키고 있다고 하면서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종말 시계를 고안해 낸 핵 과학자들은 이 시계가 과거 자정 5분전에서 2분이 더 빨라진 큰 이유로서 핵무기에 의한 위협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위협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Kerry 국무장관이 기후변화야 말로 ‘가장 위협적인 대량파괴무기(the most serious WMD)’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생각됩니다.
기후변화가 분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례는 지구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십여년 전 대규모 분쟁이 발생한 수단 다푸르 사태도 기후변화에 따른 오랜 가뭄과 물 부족이 종족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물이 부족한 곳에서 어렵지 않게 총을 발견하게 된다는 말처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유엔에서도 국제평화와 안전문제를 다루는 안보리가 지난 2007년부터 기후변화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 시작하였으며‚ 2009년에는‘기후변화와 그 안보적 의미’제하 결의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실제로 기후변화는 지금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식량 및 에너지 안보‚ 물‚ 보건위생‚ 자연재해와 난민 문제 등 다양한 범세계적 도전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여하히 대처하느냐 하는 문제는 난마처럼 얽힌 글로벌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한 금실(golden thread)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것은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는 기후 및 환경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가 말하는 것처럼 “Science is clear(과학은 명료)” 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기상기구와 세계에너지기구는 이미 탄소 배출량이 ‘돌아올 수 없는 지점(point of no return)’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에는 얼음이 없는 북극(ice-free Arctic)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는 결코 공상과학 또는 재난영화의 소재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PCC가 지난해 제출한 제5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보고서는 지구온도가 2도 상승할 경우 발생할 심각한 상황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동 보고서는 지금부터 3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물론 IPCC 보고서의 방점은 앞으로 30년의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 대처는“Here and Now”‚ 즉 “바로 여기서‚ 지금부터” 라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기후변화는‘내일의 문제’가 아니라‘오늘의 문제’입니다. 그리고‘저들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우리의 문제’입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댓가는 지금 우리 세대보다 우리 후세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짐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Planet Earth 이외에 Planet B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COP21에서 신기후체제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 이외에 Plan B란 있을 수 없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근시안적인 정치·경제적 편의가 아닌 지구의 장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유엔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급성은 국제사회가 그동안의 탄소집약적(carbon-intensive)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저탄소 경제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유엔총회 계기에 개최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기후재정 관련 고위급회의를 주재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동 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저탄소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및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를 유치하고 있는 한국이 이러한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의 역량에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계기에 열린 “2015년 핵심과제(Imperatives for 2015)”제하 정상급 오찬 세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동 회의에서 사회를 맡은 Jan Eliasson 유엔사무부총장은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금년에 신기후체제 협상은 지속가능개발 목표 마련과 함께 양대 핵심과제라고 하면서‚ 유엔 회원국중 가장 성공적인 경제발전 모델인 한국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겠는지 질문한 바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저는 지속가능개발 목표와 신기후체제라는 2015년 로드맵에 있어 3개의 주요 이정표‚ 즉 이달중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유엔 개발재원총회‚ 9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개발정상회의‚ 그리고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성공함으로써 서로 선순환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나가고자 하며‚ 이달 중순 유엔개발재원총회에 제가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속가능개발과 기후변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히 연계된 이슈입니다. 현재 협상중인 지속가능개발 목표에서 기후변화를 핵심 아젠다로 다루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금년 지속가능개발목표 설정과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의 수립을 토대로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신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저탄소 신기후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기후변화 문제는 새로운 지평을 맞게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세미나에서 다룰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가 우리의 통일노력과 철학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난해 드레스덴에서 밝히신 통일비전은 한반도 분단 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크며‚ 시간이 갈수록 분단비용은 더욱 커져갈 것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또한‚ 한반도 통일이 가져다줄 편익은 한반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대박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오늘 세미나에서 소개되는 신기후경제 프로젝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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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c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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