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물명

나의 Dibrary 체험기 (Using Dibrary Never Stops!)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UCI 로고

UCI 코드 도움말

요약정보

여느 해처럼 무더웠던 올 여름 어느 날‚ 더위로 인한 약간의 짜증과 피로함 속에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 시티 지점을 막 지나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 때 한 중후한 노년 부부가 길을 묻길‚“실례지만‚ 국립중앙도서관 가는 길이 이곳이 맞나요?”20여 년 전 대학입시를 위해 처음으로 이곳 반포 국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한 이후‚ 도서관 주변이 좋아 서래마을에 처음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꾸준히 도서관을 이용하는 도서관 매니아인 나로서는 그 노년 부부의 길찾기 질문에 신선함마저 느꼈다. ‘황혼기에 접어들어서도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접하는 멋진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구나.’주변지리를 잘 알고 있었기에 나는 기꺼이 그분들의 도서관 길찾기에 동참하게 되었고 덧붙여 한마디“여기 도서관 카페와 도서관 식당음식은 가격대비 정말 맛있으니 꼭 이용해 보세요~”도서관에 가는 길을 다양하지만 그 와중에 이처럼 대중교통이용과 도보를 병행하는 이들에게 도서관길은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야 하는 수고로움을 더한다. 그렇지만 그런 수고가 있기에 커다란 유리문 속으로 들어온 이후 감동이 있다. 다른 오래된 도서관이 주지 못하는 개방감(천정이 3층 이상의 층고를 가진 도서관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과 현대적인 시설에 먼저 눈이 즐겁다. 물론 이후 이용하게 될 지식과 정보의 양에 그 즐거움은 더 커지겠지만...그러고 보니 디지털도서관(디브러리)이 개관한지도 벌써 2년 6개월 가량 지났다. 처음 디지털 시설을 접했을 때 첫인상은 솔직히 PC방이나 DVD방을 재현한 느낌이었다. 초창기 몇몇 이용객들이 주식시세점검과 오락을 하기 위해 디브러리를 이용한 것을 안다. 그렇지만 그런 상업적인 시설 속에 건전성이 강화되어 도서관 내에서는 안타깝게도 주식시장에 접근하지 못한다. 도서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니까.최근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인기있는 코너는 단연 영화를 볼 수 있는 안쪽 부근이다. 컴퓨터앞 자료검색에 좀 따분한 나머지 이용하게 된 디지털영상자료실은 정말 디브러리의 메카일 듯하다.
TV나 케이블로 접하기 힘든 고전영화 및 전문분야 비디오녹화 등 그 자료가 참 다양한 가운데 최근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나에게는 요즘 중국영화 찾아보기가 취미생활 중 하나가 되었다. 언젠가 영화보기가 따분해질 때쯤 UCC 동영상제작에도 도전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디지털 영상자료실 옆으로는 대학생 때 학교에서 수없이 이용했던 세미나실이 마련되어 디지털자료를 보며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있으니 참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역시 젊은 세대들에게 주어진 혜택들이 돋보이는 장소이다. 하루 3시간이라는 제한된 이용시간이 있다 보니 예약은 필수! 예약된 이용시간을 놓치면 아마 그 시간을 도서관 카페와 기념품 코너를 돌아보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다.도서관이라는 공공장소는 학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의 장소이면서 동시에 불혹을 넘긴 나와 같은 이들에게는 바쁜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점검과 휴식의 장소일 것이다. 나에게는 디브러리가 생긴 뒤로 일상이 더욱 유익해지고 풍요로와진 듯하다. 이용하다보면 도서관 기념음악회와 시문학 발표회 등 또 다른 행사들도 만나고 아주 가끔은 TV속 연예인들도 보게 되니까. 그러고 보니 올해는 장마와 폭우가 너무 길어서 야외행사가 없었던 것같다. 올해 단풍이 멋진 가을저녁 디브러리 야외행사를 기대해본다.전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장소 도서관! 내가 만난 그 노부부처럼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곳! 이용하면 할수록 그 매력에 흠뻑 빠지는 곳! 가끔은 내가 도서관 직원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애정이 가는 곳! 그래서 도서관 이용은 그 끝이 없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