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 이미지 유형

라이선스 유형

어문

외국인도 품어주는 디브러리‚ 브라보!

추천0 조회수 145 다운로드 수 1 일반문의
  • 해당 공공저작물은 외부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로써, 원문보기 버튼 클릭 시 외부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외부사이트의 문제로 인하여 공공저작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트 바로가기 를 클릭하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물명
외국인도 품어주는 디브러리‚ 브라보!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8-19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우리 주위에는 외국인이 참 많다. 이 말에 누군가가 반박한다면‚ 나는 당장 밖으로 나가 5분 안에 외국인을 찾고 함께 인증샷까지 찍은 뒤‚ 돌아와 그에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 가끔은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물론 내가 현재 대학생이기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교정을 거닐다 보면 상대적으로 그런 일을 많이 겪게 되는 것이겠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요즘 나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으신다고 하니‚ ‘다문화 사회’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이미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숫자도 1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니 말이다.내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몇 해 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한 U-PEER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게 도와준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나 또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지난 학기부터 유슈프라는 친구를 도와주고 있는데‚ 터키에서 온 이 친구는 한국 생활 초기에 문화적‚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나는 이 친구의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면서 디지털도서관 디브러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공부를 좋아하는 유슈프는 도서관 마니아였다. 그런데 학교 도서관을 비롯한 구립‚ 시립 도서관은 외국인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나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없을까 하고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디브러리 라는 곳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디브러리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과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며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디지털 장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소형 피라미드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외관과 규모는 놀랄 정도였다.우리는 방문 첫날에는 일단 도서관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무슨 장비가 있는지 개략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이용증을 받은 뒤‚ 우리는 우선 근처에 있던 터치스크린으로 당일 발행된 신문과 잡지들을 손짓 몇 번에 죽 둘러볼 수 있었다.그 다음으로 지하 2층의 디지털열람실을 지나 복합상영관으로 갔다. 디지털열람실은 중앙에 유리 모양의 거대 장식이 있는 멋진 곳이었는데‚ 수백 대의 컴퓨터가 열을 맞추어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절로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디브러리에 붙여진 첨단 정보광장이라는 수식어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실감케 했던 시설이었다. 복합상영관에서는 유슈프가 평상시에 보고 싶어 했던 ‘클로버 필드’라는 영화를 시청했다.이 외에도 UCC 스튜디오‚ 노트북 이용실‚ 영상 스튜디오 등 수많은 볼거리와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유슈프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대부분의 시설에 언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디브러리에서는 다문화 서비스라고 하여‚ 외국인 유학생‚ 이주민‚ 관광객 등 다른 국가의 사람들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생활정보‚ 국가의 외국인 정책 정보 등 유용한 지식들을 제공하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더 도움이 되었다.유슈프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서 자신의 고향인 터키의 풍습과 문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전에도 여러 차례 이야기 들었던 내용이었지만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흥미로웠다. 그래서 나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문화 풍습을 보여주었다. 아마 유슈프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이곳저곳 시설들을 둘러본 후 마지막으로 들른 디지털북카페에서‚ 유슈프는 연신 ‘브라보’를 외쳤다. 이런 도서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것이고‚ 도서관이라기보다 차라리 문화 허브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식 명칭은 도서관이지만 그것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문화 자원은 단순히 도서관의 역할 그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평소 무뚝뚝했던 유슈프가 이렇게 침을 튀겨가며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에게는 또 다른 재미난 볼거리였다.외국과의 교류가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라 국내 입국 외국인들의 숫자 또한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과 서로 상생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화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디브러리가 앞으로 더욱 많은 외국 사람들을 품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도서관 그 이상의 도서관‚ 디브러리! 앞으로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자주 놀러와야겠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