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 이미지 유형

라이선스 유형

어문

디지(dizzy)했지만 설레임으로 다가 온 그대 디지털 도서관!!

추천0 조회수 177 다운로드 수 1 일반문의
  • 해당 공공저작물은 외부사이트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작물로써, 원문보기 버튼 클릭 시 외부사이트로 이동됩니다. 외부사이트의 문제로 인하여 공공저작물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사이트 바로가기 를 클릭하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작물명
디지(dizzy)했지만 설레임으로 다가 온 그대 디지털 도서관!!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9-21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중앙도서관에 ‘박수그’‚ ‘천겨자’‚ ‘이으로’ 등이란 죽도 밥도 아닌 성명 삼자가 『빨래터』‚ 『모자를 쓴 여인』‚ 『어머니』의 모조품 그림 밑에 보란 듯이 달려있다면‚ 행여 그걸 보게 되는 한국인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작품이 진품이 아니라고 작가 이름도 짝퉁이어도 괜찮은 걸까요?
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국립중앙도서관 4층에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네덜란드 출신의 ‘몬드리안’이 ‘몬드리아’로 개명하여 ‘구성’이란 작품과 함께 두 군데에 버젓이 걸려 있었다. 제발 이름 올바르게 정정해 달라고 쪽지도 건네 보고‚ 서로 겸연쩍지 않게 소곤소곤 알려주었지만‚ 오늘도 몬드리아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배짱 좋게 매달려 있었다.
‘이거야 원‚ 사람 말이 말 같지가 않은 건지......그깟 것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책이나 보고 문서나 챙겨가라는 것인지.....쩝쩝’
투덜투덜 울적한 심사도 달랠 겸‚ 따가운 햇살도 피할 겸 걸어 들어간 곳‚ 디지털 도서관!!
지식의 길을 따라 도서관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처를 훑어보고 내려다보니‚ 모두다 배움 삼매경에 푹 빠져 있는 모습들이다. 널따란 벽에서 쏟아지는 모래시계는 피 같은 시간 아껴 쓰라고 알려주는 것 같고‚ 사방팔방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지금은 힘들어도 찬란한 기쁨이 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 주는 것 같다.
살금살금 발소리도 숨소리도 죽이며 비어있는 컴퓨터로 다가갔다. ID를 적어놓고 비밀번호를 눌러도 접속이 안 된다. 다들 조용히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방해될까봐 물어보지도 못하고 애꿎은 자판만 흠씬 두들겨 본다.
이럴 때 화면 가득 미소를 머금은 듯 한 한 문장 “예약을 미리 하셔야 된 답니다.”라는 친절한 글 귀 하나만 있었다면 민망한 얼굴 들고 발자국 소리 죽여 가며 안내 데스크로 향해야 하는 계면쩍음과 번거로움은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예약 안내는 1층에서 볼 수 있었지만...그것도 나중에야....)가뜩이나 ‘디지털’이란 현기증 나는 단어만 들어도 온 몸의 털이란 털은 다 곤두서는 5학년(50대)이다 보니‚ 창피 당할 까봐 그냥 슬그머니 접속 포기하고 도로 나와 버리고 싶은 유혹에 흔들린다.
혼자서도 다 알아서 척척 잘하는 것이 디지털 세상이라지만 인간의 따스한 정이 오고가는 글귀 한 줄과 배려 한 줌이 아쉬운 첨단 디지털 도서관이라면 편리하고 유익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 버릴 것이라 생각한다.
달달이도 보고 싶고 속속들이 알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디저털 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는 첫 발자국을 내딛는 곳의 분위기 쇄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번쩍거리는 전광판이 눈부시게 유혹해도 중 장 노년층들이 쉽사리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다가오게 하는 정겨운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나다니면서 보아도 텅 빈 것 같은 1층 로비는 발걸음을 멈칫 거리게 만든다.
어렵사리 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시원하고 세련된 로비와 서늘한 물품보관함‚ 친절한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쉽게 열고 들어가지 못한다. 1층에서는 두 사람이 앉아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그 분들이 교대로 움직이는 도우미 내지는 다가가는 도우미가 되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하루에 단 1시간이라도 서로 번갈아 가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원봉사 도우미를 모집 선발하여 하루에 식권 한 장이라는 조그마한 보답도 하면서 봉사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자들을 위해 안내와 기여라는 보람을 안겨주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PC이용자석에 앉아 있다 보니 딱딱 거리는 샌들 발자국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1-3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넘어지지 말라고 번쩍거리는 알루미늄 샷시 같은 재료로 만들어져있나 보다. 오르내리는 발랄한 청춘 남녀들의 구두 소리는 몰아 삼매경의 얄미운 훼방꾼이 되어 버린다. 실내 계단만큼은 카펫이나 고무처럼 소리 흡수 하는 재질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하고 나 혼자 중얼거려 본다.
오늘 졸지에 만남을 한 디지털 도서관은 내 PC 이용 말고는 진중권의 『삼인삼색 오디세이』 전자책 서비스 받는 것도 실패하고‚ 어리버리‚ 좌충우돌‚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이 해가 가기 전에 영상 음향 UCC 스튜디오를 꼭 한번 이용해 보겠다는 부푼 목표를 정해본다. 우선 ‘쉽게 배우는 어르신 UCC 강의’ 같은 간결하고 재미있는 강의도 자주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도 가져보면서....
첫 만남 디지털 도서관이여!!
지붕을 감싸고 있는 푸르른 잔디처럼 언제나 초록의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싱싱하고 매력적인 인간미 지성미가 넘치는 그대가 되어 주길 바란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