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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

겁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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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겁난 도전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9-21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지금부터‚ 36세의 늦은 나이에 첫아들을 낳은‚ 때 늦은 육아가 연결해 준 국립디지털 도서관과의 인연 이야기를 시작할 까 한다.“어라‚ 아기가 이렇게 귀여울 수가! 국가에 충성 하는 셈 치고 한명만 더 낳아봐?” 나의 간절한 바람을 아셨는지 하늘에서는 출산 5개월 만에 속전속결로 둘째 아들을 내려 주셨고‚ 그 덕에 나름 커리어를 자랑하던 나의 삶은 두 아들과의 육아 전쟁과 커리어를 동시에 지켜야하는 정신없는 삶 그 자체로 돌변한다.엄마보다 더 힘세고 활발한 두 아들의 발길질을 참아내며 하루에 몇 번이고 기저귀 갈랴‚ 손에 물마를 틈 없는 생활에 현실 감각을 잃은 나는‚ 복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뿔사!! 이렇게 컴퓨터로 처리해야할 업무와 각종 서류 작업이 많다니!” 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복직 후 주어진‚ 각종 문서 처리‚ 꼼꼼하고 깔끔한 시험 문제 출제‚ 두 아이 육아만큼 중요한‚ 전문적인 컨텐츠를 문서로 편집해 만드는-그전에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일-을 컴퓨터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컸다.아니‚ 이 보다 두려웠던 사실은‚ 해야 할 일을 갖고 집에 들어가 컴퓨터를 켤라 치면 엄마 등위에 뽀르르 올라타 말타기 해 달라‚ 해 주지 않으면 컴퓨터 키보드를 지근지근 밟고 공격하는 두 아들 녀석을 피해 갈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교사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문서를 만들고 조용히 집중해 조금이라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 퇴근 후 조용히 집중해서 작업 할 수 있는 공간이 도대체 어디일까? 도무지 현실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 할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그러다 문득‚ 운전하면서 자주 지나쳐오던 국립 디지털 도서관이 생각났다. 운전하며 스쳐지나갈 때마다‚ ‘저 웅장하면서도 기품 있는 국립 중앙 도서관이란 어떤 곳일까?’ 특히 그 옆에 아기자기한 글씨체로 쓰인 ‘국립 디지털 도서관은 과연 뭐 하는 곳이지?’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도서관에 왜 디지털이 필요하지?’라는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을 하는 기계치‚ 문명치 쯤 되는 나의 개인적 무지함의 소치로 인해‚ 나와 관련 있는 곳일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좀 더 변명거리를 찾자면‚ 일단 ‘디지털’이라는 글자만 보면 온 몸에 가시가 돋는 40을 바라보는 아날로그적‚ 기계치적인 나의 감성‚ 둘째는 지방에서 자라 서울에서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잘 모르던 한계로 인한 무지함이라 변명하고 싶다.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넘쳐나는 업무를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던 5월의 어느날 주말‚ 아들 둘을 재워놓고는 어딘가 집중해서 일을 하러 나와야겠다는 절박함으로 무작정 국립디지털 도서관으로 향했다. ‘뭔가 컴퓨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일이라도 해 주는 공간이 아닐까?’하는 호기심으로 국립 중앙 도서관이라 쓰인 정문을 들어서니‚ “처음 방문이세요? 일일 열람증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보였다.쭈뼛쭈뼛 어색하고‚ 이런 곳의 사용법도 모르냐고 누가 우습게 보는 건 아닌지 살짝 겁이 나긴 했지만‚ 일일 열람증 만드는 곳에 갔더니 직원 모두가 친절하고 상냥하게 도서관이용자 등록부터 하라며 안내를 해 주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자격지심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가입하면 된다고 입구에 놓인 컴퓨터로 회원 등록을 하라고 하셨다. 후다닥 뚝딱~~시키는 대로 했더니‚ 일일 등록증도 쉽게 발급이 된다. “어라. 디지털 도서관이라 뭔가 더 복잡한 절차가 있을 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네. 휴‚ 일단 도서관 탐색은 할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이 생겼다.일일 열람증으로 사물함에 짐을 보관하고 도서관 전용 가방에 소지품을 챙겨든 후‚ 디지털 도서관이라 쓰여진 이정표를 따라 지하 1층 계단으로 향했다. 본관 도서관과 깔끔하게 연결된 지하 통로를 지나니 와~ 정말 광활해 보이는 넓은 공간에 형형 생색의 크기를 자랑하는 모니터 앞에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로 각자의 일에 몰두 해 있었다. 일반 모니터 혹은 대형 모니터‚ 그리고 두 가지 양면 대형 모니터로 입체적으로 편하게 작업하는 분들도 눈에 띄었다. ‘야‚ 모니터 짱이다. 저런 모니터로 작업 하려면 또 뭘 신청하면 되나? 내가 자격이 되긴 하는 건가?’ 나의 무지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격지심에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했다.‘에라‚ 모르겠다. 일단 내 아이디가 있으니‚ 아무데나 로그인이라도 해보자’. 아줌마 특유의 무대뽀 근성을 발휘하여 빈자리 아무 곳이나 앉았다. 마침 “아이디와 비밀 번호”라는 화면이 큼지막하게 켜져 있기에‚ 아까 등록한 내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입력하였다. 아뿔사‚ 웬걸‚ “사용 불가능한 아이디입니다”라는 문구가 계속 뜨는 것이 아닌가? ‘시키는 대로 아이디를 다 입력했는데 왜 이러지? 혹시 고장난 컴퓨터 아냐? 아싸. 이거 왜 안 되느냐고 물어 보는 척 하면서 도서관 이용법을 물어보면 되겠구나’라는 꾀가 생겼다.재빨리 디지털 도서관 안내데스크에 계신 두 분의 사서 도우미에게 “제 아이디로 들어가지지 않네요” 라고 했더니 “그럴 리가 없는데요” 하시며 얼른 도움을 주로 나오셨다. ‘흐흐. 이제 저분이 사용하는 방법 보여주시면 그대로 하면 되겠구나’ 하고 졸졸 쫓아 가니‚ 내가 시도한 컴퓨터에 내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한번 입력해보라 하시더니 빙긋 웃으시며‚ 웬걸‚ “예약 하셨나요?” 라고 물으시는 게 아닌가?‘헉‚ 예약? 전화로 예약하는 건가? 아님 집에서 하고 오는 건가?’ 약간의 두려움과 창피함에 쭈뼛거리며‚ “어‚ 예약해야 사용 가능 한 줄 몰랐는데요?” 하며 내 무지함의 실체를 드러내고야 말았다. 친절히도 “아‚ 그럼 여기 오세요” 하시더니 예약 전용 컴퓨터로 어떻게 예약하는지‚ 내가 원하는 PC 번호를 지정해서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하는 법까지 친절히도 안내해 주셨다.예약 전용 PC에는 디지털 열람실‚ 문서 편집실‚ 미디어 자료 이용실 등으로 특화된 좌석을 내가 원하는 사용 시간 (약 2시간~3시간 ) 지정 할 수 있었고‚ 지정된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잠시 자리비움 상태로 두고 나가면 로그아웃되어‚ 타인이 내 작업 내용을 함부로 열람하거나 하는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자동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었다.“와! 약간의 기밀을 요하는 문서편집 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듦과 동시에 얼른 필요한 문서 작업을 시작했다. 지정된 사용 시간을 쓰고도 예약을 연장하면 다시 쓸 수 있는 컴퓨터 였지만‚ 왠지 “남은 시간 ~분 입니다”. 이런 문구가 뜨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업에 몰입 할 수 있어 일의 효율이 배가되었다.무엇보다 좋은 점은 내가 혹 실수로 나의 문서를 삭제하지 않고 공용 컴퓨터를 로그아웃 했을 때‚ 자동적으로 나와 관련된 문서나 데이터가 일정 시간 내에는 다 사라진다는 사실이었다. 로그아웃 직후 바로 사라지기만 하면 더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타인들이 남겨놓은 다양한 문서나 인터넷 기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그다지 높지 않은 최적의 공용 컴퓨터‚ 최첨단 도서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해 사이트나 상거래 사이트는 자동 차단되어 아예 접근도 불가능했다.내 일이 끝날 무렵에서야‚ 두 세 대의 컴퓨터로 입체 편집 작업을 하는 분들‚ 헤드셋 밖으로 들릴 정도의 커다란 사운드를 자랑하는 좋은 성능의 헤드셋을 쓰고 영화 감상‚ 음악감상‚ 여타 다양한 동영상 감상을 하는 여러 열람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에는 자신의 랩탑을 들고 와서 작업할 수 있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nl.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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