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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야기]글로벌 시대‚ 국경없는 교류와 친화-다문화 교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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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원도심 이야기]글로벌 시대‚ 국경없는 교류와 친화-다문화 교류프로젝트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3-25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다문화’(multicultural)라는 용어는 일반화되었다. 단일문화에 대한 역사적 자긍심이 강했던 우리나라에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비롯해 결혼과 함께 정착하는 이주자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4년 5월 31일 기준으로 이주외국인은 1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한다. 이주외국인의 꾸준한 유입으로 다문화사회에서의 공동체 지향은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다문화시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일반주민들과 다문화 가정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지역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사업을 펼친 모임이 ‘다문화 교류프로젝트’이다. 이들은 학교와 다문화센터의 협조를 얻어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함께 전통 공예를 만들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반가정 9가정‚ 다문화 7가정이 참여했다. 원래 의도는 다양한 나라 출신들이 만나 다양한 나라의 문화 등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중국출신 여성들만 모집이 되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타국에서 같은 나라 출신들의 만남은 더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으며 모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형성이 되었다. 모임을 이끈 배봉례 씨와 유정란 씨를 만났다.
“처음엔 저희가 중국어를 못해서 어떻게 될까 걱정을 했는데요‚ 모임 중에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시는 분들이 한국어가 서툰 분에게 직접 통역까지 해 주셔서 한국어 반‚ 중국어 반‚ 두 개 국어가 마구 뒤섞여 정말 즐거운 분위기가 되었어요. 심지어 한 가정에 초대돼서 진짜 중국 만두를 같이 만들어 먹기도 했구요.”
외국인들에게 한지 공예는 어떤 경험이었을까 물었다.
“대개는 공예가 생소한 사람들이었어요. 전통한지 위주의 작업이다 보니까 골조를 만들고 한지 종이를 쌓고 또 탈색 작업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참가한 다문화 가정 분들은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여기를 와야 되나 했지만‚ 과정이 한두 번 진행되면서 부터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더라구요.”
공예작품을 전시하는 게 최종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했다. 사업기간도 기간이지만 많은 가정이 한꺼번에 모이기가 쉽지 않아 처음 계획에는 5회 가량 만나 진행하기로 했다.
한지를 입히고 말려 탈색을 하고 또다시 풀을 먹여야 한다. 풀을 먹인 한지는 작품이 튼튼해진다. 그리고 마감재로 예쁘게 꾸며주는 과정을 거치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5회 수업으로 마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7회 가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한 강사들도 기꺼이 봉사를 하며 추가된 프로그램을 환영했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실제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액자‚ 쌀독‚ 화장품보관함‚ 잡지꽂이 등이다. 일부 다문화 학생들은 엄마들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 협조를 구해서 기꺼이 참가해준 일반 가정 엄마들이 다문화 가정 엄마들과 일대일로 붙어 지도하고‚ 도와주면서 친밀감을 높이도록 하였다.
?“저희는 작품의 차별화를 두자는 측면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어요. 작품을 가져가면서 주부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자신이 만든 작품을 사진 찍어서 중국에 보낼 정도였어요. 내년에 하게 되면 또 한 번 불러 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죠. 그래서 내년에도 지원할 생각이 있어요.”
한국사람이 되어갑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지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 진행했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우리네 아줌마들이 모이면 그렇듯이 다문화가정의 엄마들과도 수다로 거리를 좁혔다.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는 기본‚ 집안의 소소한 일상사들을 대화의 화제로 삼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나누었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사연도 제각각이었다.
“중국에서 온 분들 중에서 연애결혼을 한 분도 있어요‚ 부인은 중국에서 일하고 있었고 남편은 한국에서 공부를 했는데요. 친구가 주선해서 인터넷으로 연락을 하고 결혼을 한 경우였어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 덕분에 국경 없는 세상이 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가양동의 한 주부는요‚ 중국에서 3년 살다가 한국으로 왔는데 시댁에서 같이 살았다고 해요. 정착한지 7년 정도 됐는데 가족 문화가 매우 달라서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중국에서는 장남의 위치가 그렇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장남의 맏며느리가 많은 부분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도 이제는 잘 맞춰주고 음식도 고들빼기부터 각종 김치까지 담을 줄 알아요. 그렇게 참고 적응한 덕분에 잘 살더라구요. 낯선 땅에서 적응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속도는 100여 년 이상을 거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볼 때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른 사회 변화 현상이나 갈등 이슈 등도 압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교류프로젝트를 통해 이주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이다.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넘어 이제는 전환단계로 접어든 만큼‚ 이주민과의 공동체 형성은 사회적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해지고 있다. 갈등적 요소를 친밀도 있는 관계로 풀어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작은 단위의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다.
이는 국가적 과제로 등장하는 이주외국인 문제의 정책적 대안의 하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시대의 국경 없는 교류와 친화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 이 글은 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의 글입니다.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본 콘텐츠 : 대전시인터넷방송 공식블로그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daejeon.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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