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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야기]대전의 진입로‚ 대전역 지하상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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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원도심 이야기]대전의 진입로‚ 대전역 지하상가 이야기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2015-05-27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경부선 기차를 이용해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대전역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대전역에서 대전시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목적지가 회덕 방면이 아니라면‚ 십중팔구 대전역 지하상가를 거쳐 간다. 대전역이 대전으로 들어오는 관문이라면 대전역지하상가는 대전시내로 안내하는 진입로인 셈이다.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현 대전역사가 신축되기 전에는 대전역 지하상가는 넓은 대전역 광장과 대전의 다운타운을 이어주는‚ 주요 통행로였다. 1970~80년대 대전역 주변은 대전의 중심지요 번화가였다. 젊은이들은 대전역 광장 시계탑에서 만나 지하상가를 지나 에펠제과와 태극당‚ 은모래커피숍‚ 중앙극장‚ 아카데미극장‚ 신도극장에서 데이트를 즐기고는 했다.
젊은이들의 쇼핑의 중심지 또한 대전역지하상가였다. 1974년 들어선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비롯해 브라더백화점‚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이 대전역지하상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곳은 대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었다. 당연히 사람들로 언제나 북새통이었고 대전역지하상가는 이 시설들을 연결하는 주요 통행로여서 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었다.
그러나 1994년 2차 중앙로지하상가가 완공되고 그 후 대전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철거되면서 원도심 상권의 중심이 은행동으로 이동하게 되고 대전역지하상가는 쇠퇴기를 맞는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중앙로지하상가 주변의 선화동‚ 은행동‚ 대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대전역지하상가 주변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형국이다.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기는 했으나 그만으로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원도심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대전역 주변 상권 회복은 필수 요소라 할 수 있고 그래서 원도심 활성화는 대전역지하상가와 필연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1981년 완공된 대전역지하상가(길이 270m‚ 면적 5천808㎡)에는 현재 200여 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완공 이후 대전역‚ 중앙시장과 함께 대전 경제발전의 핵심역할을 해왔다. 대전역지하상가는 ‘젊은이의 거리’인 은행동 상권과 접해 있으며 한약특화거리‚ 인쇄거리‚ 한복특화거리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상권을 연결하는 교차로이다.
그러나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뒤로 한 채 대전역지하상가는 1990년대 둔산 신도심 개발 이후 침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의 쇼핑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낙후된 시설과 공공기관의 이전‚ 재래시장 쇠퇴 등으로 상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지하철 1호선 완공과 함께 각종 원도심 활성화 정책으로 상권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미약한 상황이다.
대전의 상권을 주도하는 계층은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20~30대의 젊은 층이고 여성은 최근 10대 연령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은 20대가 주를 이룬다.
“조용한 대전에서 그나마 가장 번잡한 곳을 꼽으라면 중앙로이다. 중앙로는 대전역과 지하상가로 이어져 있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가고 시내버스들이 많이 다녀 중심지로 꼽힌다. 지방 상권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동 인구 중 남성 30대 비율이 20대 비율을 웃돈다. 주요 소비 업종은 식당과 술집이다. 중앙로는 한 건당 결제 금액이 크게 낮다. 중앙로 음식값은 서울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리조또가 7천원도 채 되지 않는다. 서울 지역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시사저널 1179호‚ 2012. 5. 23)”
원도심 상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대전역지하상가는 특히 더 빠른 속도로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덕 지역이나 산내에서 둔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환승하는 환승지로서의 지위만 유지하는 편이다. 대전 주요 노선의 시내버스가 대전역을 경유하지만 대전역 인근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다음 버스로 갈아타거나 은행동 쪽으로 이동한다.
대전역 지하상가 인근의 버스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동안 지상상가 점포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지하상가 점포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어렵다.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은행동으로 이동하기 위한 통행로로서 주로 이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리모델링 공사 이후 다소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더라도 대전역지하상가의 상권이 은행동과 대흥동으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전역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그대로 흘러가는 인구가 아니라 머물러 쉬는 인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대흥동과 은행동에는 ‘우리들 공원’을 비롯해 으능정이 거리의 야외무대‚ 각종 소극장‚ 라이브카페 등이 위치해 있어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고 그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그러나 대전역지하상가는 대전역과 은행동‚ 대흥동을 이어주는 단순 통행로로 이용되거나 멀티플렉스와 백화점‚ 대형마트가 위치한 서대전네거리로 이동하기 위한 환승지 역할을 한다.
다만‚ 지난 2002년 리모델링 이후 대전역지하상가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중앙시장의 아케이드 설치와 노점 정비 공사도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고 보면 쾌적한 쇼핑 환경은 잠재적 구매자들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하상가 내 화장실을 백화점에 버금가는 현대식 화장실로 리모델링한데 이어 지하상가 내 벤치 주변에 화분을 설치했다.
대전역지하상가의 실내공기의 질은 양호하다고 한다. 지하라는 특수한 공간이므로 실내 환기는 보다 면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기적으로 실시한 측정 결과는 긍정적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은 즐거운 쇼핑과 직결 되는 핵심 요소일 수밖에 없다. 다행히 대전보건환경연구원과 한밭대학교 산학 협력단의 공기상태 측정 결과 이산화탄소 등 9개 기준 항목 모두 법정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한다.(환경일보‚ 2013. 6. 14)
동구청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두 곳과 인쇄거리의 노변주차장‚ 대전역‚ 중앙시장에 확보되어 있는 주차장은 그 면수가 크게 부족해 보이지 않는 것은 강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 이 글은 이츠대전TV 블로그 작가단의 글입니다. 대전시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본 콘텐츠 : 대전시인터넷방송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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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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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j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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