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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생활체육] 노화 방지엔 비타민보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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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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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美 \'~의학회\' \'노화는 질병\'규정---운동이 더 효과적
122세 최고령 여성도 늘 자전거 타며 건강 장수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5세 인구의 비중은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이미 고령화 사회를 넘어서 2018년이 되면 ‘고령 사회’(14％)가 될 것이라 예측된다. 그러나 길어진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 때문이다. 좀더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법은 없을까?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질병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노화의 정체는 최근 들어 의료계 연구진의 노력에 의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전 세계 1만 명이 넘는 의학자와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미국 노화방지 의학회’에서는 노화를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질병’으로 규정하고 ‘노화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화를 막고 인간의 최대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노화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으며. 몇몇 노화의 증상은 멈추게 하거나 심지어는 되돌려놓을 수도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해법이 그리 별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다름 아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운동’이라고 한다. 좋은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 수명을 20년 정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법
특히 운동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최대의 무기이자 비법이다. 미국 하버드대 노인병 전문의인 뮤리엘 R 질릭 박사는 “노화나 죽음을 부정하거나 피하지 말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자고 하면서 성형을 하거나 부질없는 치료에 매달려 헛돈을 쓰기보다 운동과 사교생활에 정력을 쏟는 게 더 의미있다”고 말한다. 노화 방지를 위해 비타민 E를 복용하는 것 보다는 자전거를 사서 운동하는 등 늘 활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질릭 교수는 122세까지 살아 역사상 최고령이었던 프랑스 여성이 말년에 잘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정신 만은 총기가 넘쳤다고 전하면서 그녀의 장수 비결은 100세까지 탄 자전거와 늘 잃지 않은 유머감각이라고 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스포츠 7330 실천을
해마다 결심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금연. 술 권하는 사회에서 물리치기 힘든 과음. 게을러서 못 하는 규칙적인 운동. 과다한 염분과 지방 및 당분의 달콤한 유혹. 오염된 물과 공해 등 노화를 재촉하는 수많은 유해 환경 속에서 무병장수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루고만 있을 수는 없다.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최대한 지연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죽는 날까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이 또 있겠는가? 그러니 지금 당장 스포츠 7330을 실천하자. 급하게 운동하기 보다는 일상 속에서 작고 쉬운 것부터 하나 하나 운동을 생활화 해 보자. 그러다 보면 몇 개월 후 놀랍도록 생기 넘치고 젊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도움말 |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정리 | 유인근기자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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