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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경과 CEO 기자간담회 설명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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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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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한수원‚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경과 CEO 기자간담회 설명자료     안녕하십니까?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석입니다. 기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사항이 많다는 점을 알면서도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해서 소통의 자리가 늦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초기부터 직접 설명을 드리고 싶었지만‚ 크리스마스에 맞춰 2차 공격이 예고되는 등 급박하게 상황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이버 합동 수사단의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고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해를 넘기기 전에 기자 여러분께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금번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협력 건설회사 근로자 세 분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셨습니다.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족분들께 진정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사이버 공격에 대한 한수원의 대응과 현재 원전 운영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원자력 안전 운영)  첫째‚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수원은 현재까지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23기 중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을 제외한20기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이 시간에도 안전하게 전 출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으로 원전 운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원전 제어망은 단독 폐쇄망이며‚ 단방향 통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이버 공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지난 22일과 23일 모든 원전에서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공고히 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이버 공격은 물론 어떠한 외부의 불순한 의도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하겠습니다.  #2 (사이버 공격 시도)  둘째‚ 한수원은 사이버 공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원전 제어망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한수원의 업무 행정망에 대한 일상적인 사이버 교란은 지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여 업무 행정망에 대한 사이버 교란과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4대의 PC를 손상시킨 것을 제외하고 현재 그들이 시도한 것 중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교란 또는 공격 형태나 우리의 방어 방식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지금까지 나타난 형태를 분석해보면 한수원의 행정업무를 교란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수원은 이에 상응하여 침입 탐지 모니터링 강화‚ 추가적인 방화벽 설치‚ PC시간 조정‚ LAN 포트 차단 등 근본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기자 여러분께 강조 드리고 싶은 점은‚ 저희 한수원은 범죄자의 공격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공격도 철저하게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3 (자료 유출)  끝으로 자료 유출 관련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수원은 12월 17일 전현직 임직원 개인자료 유출을 확인한 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저희가 판단하기에‚ 사이버 공격자가 사전에 입수해 5차례에 나누어 공개한 자료는 모두 12월 9일 이전에 유출된 자료로 파악되며 저희 회사와 협력업체에서 유출된 자료도 있으나 인터넷 상에서 수집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출된 자료의 수준은 원전 운영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어찌되었건 원전 운영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원전 관련 자료가 유출된 점에 대해서는 거듭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유출 시점 및 경로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희 한수원은 선진 기업을 벤치마크해 사이버 보안 체계를 조속히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현재 이러한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관리‚ 기술‚ 물리 3분야로 나누어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대책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사태를 통해 느끼셨듯이 지금의 세상은 정말 복잡하고‚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사이버 공격을 한 범죄자를 처음에 막지 못해서 송구스럽지만‚ 지금까지 합동 수사단의 조사와 자체 정밀 진단 조사 결과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고 수습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는 않았습니다.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저를 포함하여 전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수원은 작년 부품성적서 위조‚ 납품 비리 등으로 국민들께 따가운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1만명의 임직원들이 심기일전 하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올해에는 노사합의를 통한 공공기관 정상화 양호기관 달성‚ 중단된 원전 재가동‚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울진 대타협‚ 경영실적의 대폭적인 흑자시현 등 상당 수준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피땀어린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비열한 범죄자의 공격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한수원의 모든 것이 부정되는 현재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과 국민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저희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있고‚ 아직 가야할 길도 멉니다. 원자력 발전은 국가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한수원은 가정과 산업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이 있습니다만‚ 원자력 발전은 1만명의 한수원 직원 뿐 아니라 수많은 협력회사와 유관기관들이 함께 협력해서 운영되는 국가 기간산업 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에 대해 지역주민 및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자력 발전의 시대정신이 ‘효율’이 아니라 ‘안전’입니다. 그래서 더욱 엄중한 사명감과 더욱 낮은 자세로 ‘안전 최우선’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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