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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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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승과부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KOGL 출처표시, 상업적, 비상업적 이용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가능(새창열림)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요약정보
승과부 활동시기 : 조선시대 상세설명 승과부의 의송장이 있다. 승씨 문중 젊은 과부가 현령에게 억울한 처지를 다스려 달라는 진정을 올린 송장인데‚ 문장이 유창하고 담긴 곡절이 애절한 명문이므로 그 글이 베끼고 옮겨져서 몇몇 문중에 전하여왔다. 이 의송장은 원통한 정곡을 썼다 하여 원정서라고 표제한 것도 있다. 애절한 명문을 쓴 승씨 문중 현부란 임란의 의사 승적의 손부이다. 승적의 아들이 여업‚ 그 아들이 창원인데‚ 승과부는 곧 창원의 아내이었다고 한다. 의송장은 여러 사람의 수사의 과정에서 혹은 한 두자가 탈락되고 혹은 잘못 적은 것도 있으나 정리하여 게재한다. 〈의 송 장〉 성주 합하. 무릇 부녀자가 소장을 올림은 피눈물겨운 원통함이 아니고서야 굳이 감행하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또한 뼈를 깎는 아픔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옵니다. 과녀(홀어미)가 드리는 이 곡절이야말로 피눈물의 원통함과 뼈를 깎는 아픔이 아니오리까. 엎드려 비옵나니 소상히 살펴보아 주옵소서. 과녀의 운명이 심히 기박하여 마침 크게 고난을 당하였던 바‚ 성주 치하의 승씨 가문에 시집들어 일찍 지아비를 여의고 시부모님 또 돌아가시니‚ 안으로 가까운 혈육없고 밖으로 다른 친척이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한 아이가 있었으니 나이 겨우 여덟이옵니다. 어미 한‚ 아들 하나이온바 누가 승씨 집안에 사람이 있다고 이르겠습니까. 형체도 홀이요 그림자도 외짝의 적적한 처지이오니‚ 다른이들에 있어서 부당한 업신여김도 저희는 당하여야 하였고‚ 저희들에 있어서 마땅히 꺾이어서는 안될 일도 스스로 꺾이어야 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세상에 살아 있다고는 하지만 땅 속에 묻히어 죽어 썩은 바와 한가지 이었습니다. 시부님 생시에 시 잘 하신다는 소문이 세상에 퍼지고 글 잘 하시는 성망이 남에 뛰어나니 본향의 많은 선비를 이를 것 없고 이웃 고을 여러 유생들도 배우기를 원하는 자가 많은지라 마침내 터를 보아 고요하고 넓은 땅‚ 대은동 산중에 서실을 지었습니다. 산은 시퍼렇게 무성하여 집을 두르고 물소리 콸콸 섬돌을 맴도니‚ 나무꾼도 이골에 들면 승씨네 골이라 말하였고 꼴 베는 사람이 이 산에 들면 승씨네 산이라 하였습니다. 한 포기 풀‚ 한 그루 나무인들 손보아 기르지 않은 것이 없고 흙 한 줌‚ 돌 한 조각도 죄다 경계하고 보호하여 온 땅이옵니다. 시부모님 뼈도 이 산에 묻었으며 시숙 형제의 넋 또한 이 산에 장사하였습니다. 그러니 산주가 승씨 아니고 누구이오리까. 뜻밖에도 지난해 천동(지금 백천 1동)동민과 평산동민이 우리 가문의 화난을 기다려‚ 아비 없는 아들과 지아비 없는 과부의 의지할 데 없음을 업신여기어 서실을 강매하고 숲을 가로채어서 동 재산으로 만드니‚ 한쪽은 평산동 땅이 되고 또 한쪽은 천동 지경으로 삼아 그 틈바구니에 승씨가 주인이란 명목이 없어졌습니다. 청산은 말이 없고 백골은 원통함이 있는지라 구 성주님이 재임할 때 장계하여 원정을 진정한즉 실로 개탄하시매 바야흐로 바루어 주실 것을 은근히 빌려는 참에 홀연히 세상을 떠나시니‚ 천명이 유한하여 돌아가셨음인지 저희 집에 복이 없어 그러한 것이오리까. 영구를 반송하는 달 서쪽(감영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친부모님이 영영 돌아가심에 다를 바 없이 애통히 울었습니다. 그러나‚ 어찌한 다행이오리까. 성주님께서 이곳 남쪽에 부임하시니 다시 과녀가 부모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임하시어 수레에서 내리시던 날 남자 복장을 하여 뵈옵고 낱낱의 원정을 사뢰고자 하였으나 자신에 대하여 꺼림직함이 있었고‚ 그리고 비록 남장을 하였을망정 아낙네 얼굴을 하여 마디마디의 원통한 정곡을 토하여 첫 정사에 방해가될까 두려웠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송장을 안고 오늘에 이르도록 곰곰히 기다렸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러러 하늘에 호소하오니 진실로 서릿발같은 원통한 마음으로 굽어서 땅을 두드릴진대 가히 용솟음치는 샘물이 가을에 겨우 넘실거리듯 단지 이 붓으로 만 가지를 베풀어 하나도 시원스레 드러내지 못하올까 두려워합니다. 엎드려 비옵건대 그 원통함은 원통한 것으로‚ 또 그 죄를 죄로 다스리시어 승씨네 서실과 승씨네 숲을 오로지 승씨 문중에 돌아가게 하여‚ 지하의 승씨 고혼으로 하여금 이 세상에 승씨의 어리석은 아낙이 있는 일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대은동은 압량 평산동 뒤 골이며‚ 원래 승씨 일족은 삼풍동에 살았고 대은산에는 승씨 문중 수대의 무덤이 있다.  
저작물 파일 유형
저작물 속성
1 차 저작물
공동저작자
1유형
수집연계 URL
http://www.gb.go.kr
분류(장르)
어문
원문제공
원문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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