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

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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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물명: 정진화

저작(권)자: 저작자 미상 (저작물 2267374 건)

출처

이용조건

공표년도

창작년도

분류(장르): 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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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보: 정진화 호 : 순구/함당 활동시기 : 근대이후 본 관 : 동래 상세설명 자는 순구(舜九)‚ 호는 함당(?堂)‚ 본관은 동래‚ 정언(正言) 현모(?謨)의 맏아들로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한학을 공부해 예절이 밝아 향리의 모범이었고 대대로 벼슬을 지낸 벌족이며 지주(地主)였던 아버지 현모는 구한말 사간원 정언으로 경술국치를 당했다. 일제는 한말 고관 매수책으로 소위 왜왕의 은사금(?賜金)으로 공의 아버지를 매수하려고 금덩이를 주었으나 "두 임금을 섬길 수는 없다"이라고 단호히 거절했으니 공의 애국심은 진실로 그 아버지의 그 아들다운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배일 사상을 이어받은 공은 왜적을 몰아낼 기회를 찾던 중 처족(始族) 채기중(蔡祺中)과 만나 국권 회복을 위한 항일 투쟁을 전개할 것을 굳게 다짐하고 1913년 영주군 풍기에서 채 기중‚ 유 창순‚ 정 운기‚ 김 병열‚ 윤 창하 등 여러 동지들을 규합 대한 광복단이라는 비밀 단체를 조직하여 항일 투쟁에 나섰다. 투쟁 목표는 주로 이제 총독부의 요인을 암살하고 일본에 아부하는 반역자를 처단하고 군자금을 모으고 무기를 구하는데 있었다.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박상진‚ 권영만‚ 장두환‚ 김좌진 등 여러 동지들과 대동 규합하여 최후의 일인까지 자자손손 이어가며 생명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을 천지 신명과 단군(檀君)의 신전(神前)에 맹세하고 광복회로 조직을 확대하여 사대 강령 곧 비밀‚ 암살‚ 폭동‚ 행령을 채택하고 만주‚ 지나(支那) 등지의 국외 망명 투사들과 종횡으로 유대를 맺어 투쟁 활동무대의 범위를 넓혔다. 즉 만주에 군관학교를 설치하고 광복군을 양성하여 중국으로 망명한 투사들의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활약으로서 망국 직후 가장 조직적이며 거족적인 규모의 항일 비밀 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했다. 1917년 11월 채기중‚ 유창순‚ 강순필‚ 임세규 등이 부일 반역자인 경상북도지사를 암살하고 이미 계획된 방법에 따라 군자금 모집의 실효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 해 12월 채기중‚ 윤창하‚ 유창순‚ 정세여 등과 공의 종중 재사(宗中齎舍)인 풍양면 흔효동 유예천의 집에 모여 군자금 모금을 위한 경고문 수십 통을 마련하여 각출(醵出) 금액을 쓰고 광복회 경북지회의 도장을 찍어 도내 재산가들에게 보내어 안동의 안국태‚ 권영식‚ 권준흥 등 부호는 거액의 군자금을 내 놓았다. 한편 이 재사에서 전국의 동지들과 수시로 모여 포고문(布告文)‚ 경고문(警告文)‚ 격문(激文) 등을 작성하고 투쟁 계획과 방법등을 협의 결정했고 권총 및 실탄 등도 이 곳에 숨겨 두었다가 동지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1915년 4월 매국노 이완용이 그의 손자와 괴산(塊山)의 이태호 손녀를 결혼시키고자 괴산에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완용을 암살할 목적으로 동지 정운기와 연락하여 청주에서 모의하다가 왜경의 예비 검속으로 약 1주일간 구류됨으로써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1917년 12월에 배신자 이종국이 천안 경찰서에 광복단을 밀고하므로써 공은 1918년 2월 왜경에 체포되어 공주 감 옥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하였으나 끝내 동지들의 광복 투쟁을 발설하지 않았고 체포된 동지들과 서로 옥중 신호와 연락 등의 방법을 취하여 서로의 행동을 은폐하며 동지 한 사람이라도 빨리 석받되어 국권 회복 투쟁을 계속하도록 노력하였다. 공은 공주 감옥에서 2년여의 혹심한 옥고를 치뤘고 끝내는 경성 복심법원에 상소되어 1920년 7월 출옥했다. 그 해 8월 미 의원단이 서울에 오는 것을 계기로 조선 총독부 요인 암살과 주요 기관을 폭파할 목적으로 서울의 종친 정 판서댁에서 이종기 등 여러 동지들과 모의하다가 이 계획이 누설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울분을 달래며 은거하다가 8.15광복을 병석에서 맞고 사흘 뒤 별세했다. 1977년 12월 건국포자(제970호)에 추서되었다.